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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모시] 바이러스가 내 몸을 습격하다

모시를 온 목적은 원래 한가지였다. 킬리만자로 트레킹 하지만 내 몸은 점점 더 아파오고 있었다. 케냐 도착한 첫날 밤, 가슴이 답답해서 난 몇번을 잠에서 깨었다. 그렇게 마사이마라와 나쿠루투어를 마칠 때까지 난 여러번 답답하였다 그렇게 투어의 마지막 날, 가슴주변에서 수포들이 발견되었다 알레르기일까 진드기에라도 물린걸까 Jay가 예전에 인도에서 진드기에게 물렸던 것과 비슷하다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가는 이제는 ... 수십개로 퍼진 가슴 주변의 수포와 주변 돌기들이 나무껍질처럼 딱딱하게 붙어앉기 시작했다 내 몸에 곰팡이처럼 피어있는 아이들 얼굴에 소름끼치도록 징그러웠다 하지만 더 참을 수 없는건 바늘쌈지로 찌르는 듯한 고통이었다. 결국 난 외출도 포기했다. 알레르기일꺼라 생각하고 약을 먹고 연고를 발라도, ..

Africa Journey (2011.10.5~11.30 55박56일) 여행정보

루트 : 케냐-탄자니아-잠비아-나미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5개국) *보츠와나 와 짐바브웨에 다녀오고 싶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실패. 보츠와나는 교통이 문제였고 짐바브웨는 치안상태가 불안하다고 여겨져 포기했음. *남아공을 제외한 모든 국가는 비자발급을 요하며 나미비아비자는 잠비아 루사카에서 발급 받았음. 말라위 비자는 2011년 11월 확인결과 150USD 로 인상 되었음. 케냐(나이로비-마사이마라국립공원-나쿠루국립공원) : 2011.10.5~12 1. 환율 : 1USD=100KSH(케냐실링) 2. 교통 -IN : 뮌헨~나이로비 구간 편도 항공이용. 나이로비 공항에서 숙소까지 택시이용 (20USD). 씨티센터까지 달라달라버스 이용 가능한 것 같으나 자세한 정보는 없음. -OUT : 나이로비~모시(탄자니아) ..

AFRICA 2011.12.07

Western Balkan (2011.8.8~9.1 24박25일) 여행정보

루트 : 크로아티아-보스니아-세르비아-코소보-마케도니아-알바니아-몬테네그로(7개국) *구유고슬라비아 연방 7개국 중 유일하게 슬로베니아만 다녀오지 못했으며 코소보는 아직 UN에정식으로 승인받지 못한 독립국가. *발칸국가들에 대해 여행하기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전혀 그렇지 않음. 발달되지는 않았으나 교통편도 불편함 없이 잘 되어 있고, 국가간 이동하면서 이미그레이션 때문에 문제된 적도 한번도 없음. 다녀온 국가들 모두 비자면제. 크로아티아(두브로브니크-플리트비체) 1. 환율 : 1EUR=7KN(쿠나) / 1KN=205WON 2. 교통 -IN : 로마~두브로브니크 구간 편도 항공이용. 두브로브니크 공항에서 올드타운 및 메인버스정류장까지 5EUR(35KN). 약 30분 소요. -INLAND : ..

EUROPE 2011.12.07

[케냐 마사이마라 ③] 야생의 세계에 던져지다

2011.10.08 게임드라이브는 아침 7시반부터 시작됐다. 아마 이 날은 내 인생 사파리트립 중 가장 충격적인 날로 기억될 것 같다. 처음 만난 맹수는 래퍼드 ! 아프리카 사파리 빅 5 중에서도 가장 찾기 어렵다는 래퍼드, 우리말로는 표범. 우리의 사파리를 책임지고 있는 운전자 레오나르도 아저씨는 한 수풀 사이에 차를 세웠다. 나무위를 보라면서. 아. 나무 잎사귀와 줄기 사이에 가리워 처음엔 잘 안보였었는데, 래퍼드가 임팔라(사슴)을 끌고 올라가 허벅지를 뜯고 있다. 그 다음은 머리... 독일 아저씨의 고성능 망원경으로 보니 표범의 눈코입이 뚜렷히 보인다. 그 다음 30분 후 우리가 만난 동물은 암사자. 나무 밑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다. 자신이 잡은 얼룩말과 나란히. 얼룩말의 얼굴은 붉게 파인 이빨..

AFRICA/케냐 2011.12.06

[케냐 마사이마라 ②] 야생의 세계에 도착하다

2011.10.07 나이로비 시내를 출발한 지 5시간 째. 신나게 달리던 우리의 봉고차가 멈춰섰다. 길게 늘어선 차들의 행렬. 무슨일인가 보니, 아침 8시부터 이 곳에서 마사이부족의 데모가 시작되었다고한다. 열악한 도로사정에 대한 주민들의 반란이다. 다들 차에 내린 우리는 이리저리 주변 구경을 시작한다. 그 때 어떤 남자가 나무를 입에 씹으며 울 Jay와 이쪽으로 온다 벌써 친해진 JAY 함께 그들의 “치약 칫솔” 역할을 해주는 나무를 아그작 아그작 씹고있다. 마사이 부족이 치약 없이도 튼튼한 이를 가지고 있는 이유는 이 나무 때문이라고 울 남편도 이 나무로 오늘 하루 치약칫솔 없이 버티려나 ^^ 그 때 도착한 한 대의 50년은 되보이는 꼬물 승용차. 도로가 아닌 수풀위에 차를 세우길래 봤더니 남자 흑인..

AFRICA/케냐 2011.12.06

[케냐 마사이마라 ①] 마사이마라 사파리, 얼마로 할까요

하루에 60불이던 국립공원 입장료가 2011년부터 80불로 올랐지요. 거기에 하루 세 끼 식사며 숙박비, 가이드 비용도 있고요. 투어회사 매니저가 제시한 금액은 하루에 130불씩 4일 = 520불 저희는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Jay와 한참 웃으며 얘기하더니, 저보고 금액을 정하래요. 총 400불에서 480불 사이로. 남편이 401불! 이러며 웃자 다들 농담하는 줄 알고 웃더라고요. (우린 진심이었는데.. ^^) 결국 펜대는 저에게 넘어왔고, 저는 420불을 쓰고 헤헤 하며 부끄부끄 웃었죠. 바로 오케이! 그리고 계약 달성의 악수. 결국 하루 105불로 흥정을 마치고 즐겁게 문을 나섰습니다. (한국 투어회사의 경우 하루 140$, 세렝게티의 경우 하루 150$) 2박은 마사이마라에서, 1박은 나쿠루에서 하..

AFRICA/케냐 2011.12.03

[케냐 나이로비 ②] 아프리카 제2의 슬럼가 - 키베라 지역

끝없이 이어지는 슬럼가, 세찬 비라도 내리면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집들. 지저분하고 허름한 거리, 이 곳은 남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슬럼지구. 키베라. 우리를 보는 사람들의 눈빛이 흥미로 가득하다. 궁금한 걸 참지 못하는 귀여운 꼬맹이들은 우리에게 달려와 “하와유!!”를 외치고 웃으며 도망가고 어른들은 “까리부 까리부”하며 환영한다는 손짓을 한다. 심심찮게 보이는 교복입은 꼬마아이들은, 각지에서 기부를 한 착한 마음이다 다른 지역들과는 다르게, 1달러를 달라거나, 침을 뱉거나 하는 일은 상상도 하지 못할 만큼 밝고 경쾌하다 이 곳 아이들은 사진찍히는 걸 참 좋아했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뜨거운 태양아래에서는 걷는것 조차 고역이다 그 와중에도 갓 4~5세 밖에 되어뵈지 않는 꼬마 여자아이는 물이 가..

AFRICA/케냐 2011.12.03

[케냐 나이로비 ①] 난 아프리카 남자와 결혼하지 않을꺼야!

새벽 4시반, 케냐 나이로비 공항 한동안 까맣게 잊혔던 냄새나는 푸세식 변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건조한 바람과 흙먼지들, 쾌쾌한 매연이 콧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한다.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에이즈에 걸려있고, 한국인 여행자 5명중 4명은 말라리아 걸려 돌아오는 곳. 그러나 광활한 세렝게티와 거대한 빅토리아 폭포, 그런 자연과 사람의 어울림을 확인할 수 있는 곳. 여행 시작 전에는, 꿈도 꿔보지 않았던 아프리카가 지금 내 발 아래에서 꿈틀대고 있다. 새벽 4시 34분. 나이로비 공항. 여기가 공항인지 아니면 지하철 지하상가인지 모를 정도로 작은 규모. 공항 안에서조차 더운 흙냄새가 내 온몸을 자극한다. 케냐비자 : 도착발급. 싱글, 더블 관계없이 50불 (90일 유효) 2011.10. 어느덧 7시. 6시..

AFRICA/케냐 2011.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