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태국 10

[방콕 Vol.4] 카오산로드 - 일상에서의 탈출

'여행자들의 거리' 혹은 '여행자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곳. 카오산 로드. 그곳은 여전히 'Be in RED' - 여행자들의 열기와 그들에게 끊임없이 구애를 하는 장사치들의 모습은 뜨겁게 불타오르는 그 무엇과도 같았다. 치앙마이에서 특급 VIP버스를 타고 밤새 달려 도착한 우리는 로컬버스가 저렴하다는 말을 듣고 'No.3' 버스를 타고 카오산 로드로 가기로 결정했다. 근데 그것이... 카오산을 지나가긴 하는데 거의 2시간반을 로컬버스에서 소비하고 나니 온몸에 힘이 다 빠져서 막상 카오산에 도착하고 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택시를 탔으면 아마도 30분 정도 걸리지 않았을까 ㅡㅡ;;; 어쨌든 로컬버스 3번은 추천해 드리지 않는다. 카오산 로드는 방콕 시내에서 여행자들의 숙소를 중심으로 생긴 조그마한..

ASIA/태국 2011.04.29

[방콕 Vol.3] 물 위에서 벌어지는 작은 쇼, 플로팅마켓 (수상시장)

이번 여행에서만은 관광객이 아닌 여행자이고 싶었다. 우리의 이번 여행 모토가 "Fair travel"(공정여행) 이므로. 그래서 최대한 현지 음식점과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를 이용했다. (대신,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 중에 제일 깔끔하고 화장실이 깨끗한 곳으로 ^^) 아직까지 스타벅스나 맥도널드도 한 번 이용한적 없다. 그래서 우리 남편, 스타벅스는 밖에서 사진만 찍고있다. 플로팅 마켓 . 방콕 시내에서 2시간 거리. 새벽 6시부터 8시까지 물위에서 펼쳐지는 재래시장. 정말 너무너무 보고싶었다. 환경상 물 위에 목조가옥을 지을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 그리고 그 목조가옥과 유일한 교통수단인 배를 이용한 현지인들의 재래시장. 하지만, 새벽시간에 거기까지 움직일 수 있는 교통편이 전혀 없었다, 우리는 고심끝..

ASIA/태국 2011.04.29

[방콕 Vol.2] 세계에서 가장 로맨틱한 옥상, 반얀트리 61층 “Vertigo & Moon bar"

Edited by Joy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눈빛은 촛불을 바라볼 때의 눈빛과 동일하다 했던가. 그 밝게 퍼지는 붉은 빛이 사람을 정신없이 로맨틱하게 만들어버리는걸까. 나에게 해가 지는 풍경은 두가지로 나뉜다, 미친듯이 빨갛게 퍼지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붉은 빛을 나는 61층에서 보았다. 아마 이번 391일간의 세계일주 기간동안 만날 레스토랑 중에서 최고로 로맨틱한 레스토랑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이 곳은 2009년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뽑히기도 했다. 방콕 카오산로드에서 6천원의 택시비를 지불하고, 반얀트리 호텔로 가자. 59층에서 멈춘 엘리베이터는 61층까지 계단으로 이어진다. 한계단 한계단 밟아오르고, 어느덧 눈앞에 숨막힐 듯 멋진 광경이 펼쳐졌을 때, 눈을 마주..

ASIA/태국 2011.04.28

[치앙마이 Vol.7] 2011.04.17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Edit by Joy 오전 09:30 이 곳 젊은이들처럼 모터싸이클을 빌렸다. 24시간에 200 Babt. 우리돈으로 약 7800원. 헬멧을 착용하고 북서쪽 방향으로 달리고, 달리니 치앙마이 대학교에 도착했다. 뜨거운 태양에 숨이 턱턱막혀도 바람이 씻어주는 땀이 못내 싫지 않다. 오전 10:00 " Chiangmai Grace fellowship church " 우리가 이 곳에 들어서자마자, 대학생으로 보이는 한 젊은 여자가 말을 걸어왔다. "한국분이세요?" - 아, 네... ^^ 아 .. 여기 한인교회인가보다. 그러나 예배가 시작되자, 모든 순서는 태국말로 진행되었고, 우리는 곧 선교사님과 사모님을 제외한 모두가 태국 현지인들임에 알게되었다. 아. 한국분이냐고 물었던 그 소녀조차 치앙마이 출생. 약 이..

ASIA/태국 2011.04.20

[치앙마이 Vol.6] 'eat, drink, sleep'

Edited by Jay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제목이라구요 ? 그렇습니다.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소설 '먹고,기도하고,사랑하라(eat, pray, love)' 를 카피해 봤습니다. 치앙마이에는 먹을것도 마실것도 즐길것도 많은 곳입니다. 태국을 여러군데 가본건 아니지만 아직까지 사람들의 미소를 통해 편안함을 얻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중에서 몇가지 인상에 남은 곳들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1. eat : 숙소 근처에 한국의 삼겹살과 같은 음식을 파는 노점상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평범한 노점상이라 생각했지만 그 맛있는 냄새에 따라가다 보니,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길거리 맛집이더군요. ^^ 삼겹살, 곱창, 꼬치구이 까지 다양한 고기들을 양념한 후 숯불에 구워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밥도 ..

ASIA/태국 2011.04.20

[치앙마이 Vol.5] 도이수텝 - 치앙마이의 하늘과 마주하다

Edited by Jay 혹자가 말하길 '태국에 가서는 꼭 치앙마이에 가봐야 하고 치앙마이에서는 꼭 도이수텝에 가 봐야 한다' 했다. 우리의 치앙마이 일주일 생활 중 유일하게 치앙마이 외곽으로 가 보자고 마음먹고 오토바이를 빌렸다. 오토바이 렌트는 보통 하루 150~200B(수동~오토) 정도이고 24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만약 일주일 이상 렌트를 한다면 120B(오토기준) 정도에도 가능 할 듯 하니 참고 하시기 바람. 도이수텝만 다녀온다면 50B 주유 정도로도 충분히 왕복 가능하다. 오전 9시 오토바이를 빌려서 도이수텝을 향해 출발. 처음에는 도이뿌이라는 소수민족 마을까지 다녀오고자 했지만 오후에 비도 내리고 시간도 부족 할 것 같아서 도이뿌이는 패스~ 간만에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거라, 나도 J..

ASIA/태국 2011.04.19

[치앙마이 Vol.4] 해피 타임 인 쿠킹클래스

photo by Jay, written by Joy 남자 찍고, 여자 쓰다 치앙마이의 싸고 맛있는 음식들에 정신을 혼미해진 우리는. 요놈들을 직접 배우고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우리나라 가이드 북에는 많지 않지만, 외국 가이드북에는 치앙마이 쿠킹클래스가 많이 소개되어 있지요. 그리고 치앙마이에 있는 수 많은 쿠킹클래스 중- 우리 게스트하우스 매니저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곳' 바로 "Asia Scenic Thai cooking class" 입니다. *^^* (9시부터 시작된 수업은 오후 2시가 다되어 끝났고요. 금액은 700 바트. 5가지 음식포함. 동양인은 저희 뿐이네요 ^^) 자, 시작해 볼까요~!? 장보러 왔어요 ! 처음 보는 신기한 식재료들이 많았어요. 정체불명의 탄 생선들도 있고요 쟤는 "잭 푸..

ASIA/태국 2011.04.18

[치앙마이 Vol.3] 쏭크란 물축제현장, 4월에는 "Happy New Year !"

쏭크란 축제를 그저 토마티나처럼 물뿌리는 행사로 인식하고 있었더랬죠. 그런데 숙소로 오는 길에 보니, 열심히 기도하던 사람들이 기도가 끝나자마자 벌떡 일어나 그 석상들에게 물을 뿌려대는 거에요 . "대반전인걸 " ㅋㅋ 하며 생각했는데, 그럼 우리에게도 물을 뿌리는게 좋은 의미겠구나 하고 깨달았죠. 그러던 어제 어떤 분이 바가지로 물을 뿌리며 "Happy New Year ! " 하더라구요 ! OK , I GOT IT ! 아픈 몸을 진통제로 달래고, 옷 두겹입고 우비입고 나갔습니다. 놀겠다는 의지하나로 !! 나도 섹시하게 나시에 반바지입고 , 물 온몸으로 맞아주며 함께 댄스하고 싶었습니다만,... ㅋ 기어나갔어요. 언제 볼 수 있을지 모르는 축제인데 ! 그리고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그 미칠듯한 축제의 현..

ASIA/태국 2011.04.15

[치앙마이 Vol.2] 갑작스런 행복에 머리가 띵해지다

한국돈으로 천원, 아니 정확히 말하면 둘이서 1900원에 최고의 쌀국수를 먹을 수 있는 곳 . 정말 아무거나 대충 먹어도 보통 이상의 맛을 선사하는 곳 (향신료만 3000가지)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세 끼를 찾아먹을 필요가 없다. 그냥 배고프면, 아니 맛있어 보이면 먹으면 된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한산한 시간인 오후 3시 4시에도 로컬 식당 안은 손님들로 바글바글 . 높은 빌딩 하나 없는 장소에서 나오는 편안한과 고즈넉함. 눈 마주치면 웃는 그들의 미소속에서 뭍어나오는 친절함. 이번 여행의 목적 중에 하나는" 내가 살고싶은 최적의 도시" 를 찾는 것이었는데 , 그렇다. 아무래도 나는 벌써 치앙마이와 사랑에 빠진 것 같다. "치킨 라이스" 이 곳에서 배운 유일한 태국 말은 "마이 싸이 팍치" (고수는 ..

ASIA/태국 2011.04.13

쏭크란 쏭크란 쏭크란

Edited by Jay 여기는 태국 치앙마이 !!! 오늘부터 쏭크란 축제가 시작되었다. 우선~ 쏭크란 축제란 ? 태국력이 시작되는 새해를 의미하는데 '움직인다' 라는 산스크리트에서 유래된 말로 우리나라의 설날에 해당하지만 지금은 본래 의미가 퇴색되고 하나의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쏭크란이 유명한 것은 이 기간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물을뿌린다는 것. 원래 새해에 부처의 축복을 기원하기 위해 불상을 청소하는 행위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모든이에게 축복을 기원하는 하나의 축제이자 의식으로 발전했다. 오늘은 쏭크란 축제 전야제 같은 날이지만.. 벌써 거리 곳곳에서는 사람들이 뿌려댄 물로 흥건히 젖어버렸네 ㅋㅋ 거리에 서 있다가 누군가 지나가면 가차없이 호수로 양동이로 물총으로 물을 뿌려댄다. 차를 타고..

ASIA/태국 2011.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