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이어지는 슬럼가, 세찬 비라도 내리면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집들. 지저분하고 허름한 거리, 이 곳은 남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슬럼지구. 키베라. 우리를 보는 사람들의 눈빛이 흥미로 가득하다. 궁금한 걸 참지 못하는 귀여운 꼬맹이들은 우리에게 달려와 “하와유!!”를 외치고 웃으며 도망가고 어른들은 “까리부 까리부”하며 환영한다는 손짓을 한다. 심심찮게 보이는 교복입은 꼬마아이들은, 각지에서 기부를 한 착한 마음이다 다른 지역들과는 다르게, 1달러를 달라거나, 침을 뱉거나 하는 일은 상상도 하지 못할 만큼 밝고 경쾌하다 이 곳 아이들은 사진찍히는 걸 참 좋아했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뜨거운 태양아래에서는 걷는것 조차 고역이다 그 와중에도 갓 4~5세 밖에 되어뵈지 않는 꼬마 여자아이는 물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