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이마라 3

[케냐 마사이마라 ③] 야생의 세계에 던져지다

2011.10.08 게임드라이브는 아침 7시반부터 시작됐다. 아마 이 날은 내 인생 사파리트립 중 가장 충격적인 날로 기억될 것 같다. 처음 만난 맹수는 래퍼드 ! 아프리카 사파리 빅 5 중에서도 가장 찾기 어렵다는 래퍼드, 우리말로는 표범. 우리의 사파리를 책임지고 있는 운전자 레오나르도 아저씨는 한 수풀 사이에 차를 세웠다. 나무위를 보라면서. 아. 나무 잎사귀와 줄기 사이에 가리워 처음엔 잘 안보였었는데, 래퍼드가 임팔라(사슴)을 끌고 올라가 허벅지를 뜯고 있다. 그 다음은 머리... 독일 아저씨의 고성능 망원경으로 보니 표범의 눈코입이 뚜렷히 보인다. 그 다음 30분 후 우리가 만난 동물은 암사자. 나무 밑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다. 자신이 잡은 얼룩말과 나란히. 얼룩말의 얼굴은 붉게 파인 이빨..

AFRICA/케냐 2011.12.06

[케냐 마사이마라 ②] 야생의 세계에 도착하다

2011.10.07 나이로비 시내를 출발한 지 5시간 째. 신나게 달리던 우리의 봉고차가 멈춰섰다. 길게 늘어선 차들의 행렬. 무슨일인가 보니, 아침 8시부터 이 곳에서 마사이부족의 데모가 시작되었다고한다. 열악한 도로사정에 대한 주민들의 반란이다. 다들 차에 내린 우리는 이리저리 주변 구경을 시작한다. 그 때 어떤 남자가 나무를 입에 씹으며 울 Jay와 이쪽으로 온다 벌써 친해진 JAY 함께 그들의 “치약 칫솔” 역할을 해주는 나무를 아그작 아그작 씹고있다. 마사이 부족이 치약 없이도 튼튼한 이를 가지고 있는 이유는 이 나무 때문이라고 울 남편도 이 나무로 오늘 하루 치약칫솔 없이 버티려나 ^^ 그 때 도착한 한 대의 50년은 되보이는 꼬물 승용차. 도로가 아닌 수풀위에 차를 세우길래 봤더니 남자 흑인..

AFRICA/케냐 2011.12.06

[케냐 마사이마라 ①] 마사이마라 사파리, 얼마로 할까요

하루에 60불이던 국립공원 입장료가 2011년부터 80불로 올랐지요. 거기에 하루 세 끼 식사며 숙박비, 가이드 비용도 있고요. 투어회사 매니저가 제시한 금액은 하루에 130불씩 4일 = 520불 저희는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Jay와 한참 웃으며 얘기하더니, 저보고 금액을 정하래요. 총 400불에서 480불 사이로. 남편이 401불! 이러며 웃자 다들 농담하는 줄 알고 웃더라고요. (우린 진심이었는데.. ^^) 결국 펜대는 저에게 넘어왔고, 저는 420불을 쓰고 헤헤 하며 부끄부끄 웃었죠. 바로 오케이! 그리고 계약 달성의 악수. 결국 하루 105불로 흥정을 마치고 즐겁게 문을 나섰습니다. (한국 투어회사의 경우 하루 140$, 세렝게티의 경우 하루 150$) 2박은 마사이마라에서, 1박은 나쿠루에서 하..

AFRICA/케냐 2011.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