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부터 심상치가 않았다. 델리,바라나시,아그라를 거쳐 우다이뿌르에 도착한 우리는 기차역에 내리면서부터 눈을 부릅뜨고,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기 위해 두 손을 꽉 잡았다. 매번 릭샤를 탈 때마다 프로페셔널한 릭샤꾼들과 흥정을 위해 진을 빼야했고, 바라나시에서는 어렵게 흥정해 탔는데도 사기를 당해 그 땡볕에 엉뚱한 곳에 내려주셔서 2km를 내리 걷기도 했으니.. 우리의 첫 다짐은 그랬다. "우다이뿌르에서는 당하지 말자!!" 그러나. 우리의 이런 다짐과는 너무나 다르게.. 우다이뿌르역은 정말 아름다웠다. 뒹그는 쓰레기도, 지독히 우리를 괴롭히던 찌린내도, 소리지르는 릭샤아저씨들도 점잖해져버린 거리. 역에서 숙소(드림헤븐 게스트하우스)까지 30루피(1200원)에 너무 쉽게 오케이를 해준 릭샤아저씨는, 너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