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그들을 말하다 2

[Vol.1] 두근거리는 첫 카우치서핑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의 시작은 언제나 그렇듯 설렘이죠. 특히나 우리처럼 1년이라는 계획을 잡고 출발한 상황에선 두려움을 동반한 두근거림으로 현기증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아시아 저가항공사 '에어아시아'의 프로모션 덕에 우리는 쿠알라룸푸르를 아시아 여정의 헤드쿼터로 잡았어요. 그리고 그 시작은 대망의 "카우치서핑"과 함께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카우치서핑이란? 여행을 좋아하는 전세계인들의 거대 사이트. 누군가가 자신의 집으로 여행객을 초대 혹은 수락하면, 여행객은 그 집에 무료로 숙박을 할 수 있다. 카우치라는 말 자체처럼, 집 소파에서 잘 수도 있고, 방에서 잘 수도 있고. 요건 복불복! 하지만 외국인 친구도 사귈 수 있고 그들 문화도 배울 수 있고 숙박까지 해결할 수 있어 일석다조! 한 멋진 ..

[Vol.2] 베트남의 미래와 만나다

베트남 (하노이) 루앙프라방에서 하노이로 오는 동안 하루하고 2시간이 지났습니다. 총 26시간의 여정. 서울에서 시댁인 부산으로 가는 것도 멀미하고 힘들어 골골대던 내가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었네요. 후에 이 시간은 만나는 여행자들과 얘기꺼리가 떨어졌을 때 아주 요긴하게 쓰입닏. 다들 "26시간.. 와우.," 하며 극적인 반응들을 보여줘서.... 나름 보람도 느끼고요. 하하 ^^; 다행히 슬리핑 버스여서 편안히 누워서 왔지만, 중요한 건 슬리핑 버스는 계속 주구장창 슬리핑만 해야한다는데 문제가 있어요 눕거나 혹은 자거나 처음으로 운동을 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고 밖에 나가서 뛰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습니다 어쨋든 그렇게 지루하고 뒹글뒹글 도착한 하노이는 정말 임펙터클하게 우리를 맞이하여 주었습니다. < 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