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크로아티아 2

[크로아티아 Vol.2] 신이 이곳에서 푸른색 물감을 다 써버렸다고 ? - 플리트비체 호수공원

Edited by Jay 여행을 아주 많이 다니셨던 분이 플리트비체 호수공원을 다녀오고서 '많은 여행지 중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곳은 처음이었다' 라고 하신 얘기를 듣고 우리도 많은 기대를 했던 것이 사실이었죠. 하지만 막상 플리트비체를 다녀오고나서 글을 쓰려고 보니 뭔가 특별한 임팩트가 없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곳에서 보낸 9시간동안 계속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고 있어서 그랬을 수도 있고 너무 큰 기대를 해서일수도 있죠. 하지만 플리트비체 호수공원이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물에 손도 못 담그게 하니까요 ㅎㅎ 우리가 지냈던 숙소 주인아주머니가 공원 앞 기념품 가게에서 일을 해요. 그래서 아침일찍 아주머니가 출근하는 차에 끼어서 공원으로 갔습..

[크로아티아 Vol.1] 우리 만난지 두해되던 날, 그날밤, 두브로브니크

Edited by Joy 사람들의 얼굴마다 미소가 가득하다. 혹독한 비평으로 유명한 버나드쇼 마저 천국보다 아름다운 곳으로 극찬했던 이 곳. 추리소설가 애거사 크리스티가 신혼여행지로 선택한 이 곳. 두브로브니크. 천 년이 넘도록 이 마을을 지켜온 은회색의 성벽이 붉은 지붕의 집들을 감싸고 이른 아침, 사람들이 아침잠에 솔솔 취해있을 때, 성벽 위 머리위로 야옹이가 우리를 구경중이다. 여행자들 눈엔 그저 너무나 멋지고 웅장한 성벽 위에, 이 마을 사람들은 빨랫줄을 연결했다. 소정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하는 세계문화유산이지만, 이 곳엔 사람들이 살고있다는 여행자의 비밀스런 즐거움 3층에 널어놓은 빨래들을 보니 창문을 두드려 인사라도 해야할 것 같이, 기분이 괜시리 상쾌해졌다. 성벽 사이 구멍 안을 들여다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