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나이로비 ①] 난 아프리카 남자와 결혼하지 않을꺼야!
새벽 4시반, 케냐 나이로비 공항 한동안 까맣게 잊혔던 냄새나는 푸세식 변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건조한 바람과 흙먼지들, 쾌쾌한 매연이 콧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한다.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에이즈에 걸려있고, 한국인 여행자 5명중 4명은 말라리아 걸려 돌아오는 곳. 그러나 광활한 세렝게티와 거대한 빅토리아 폭포, 그런 자연과 사람의 어울림을 확인할 수 있는 곳. 여행 시작 전에는, 꿈도 꿔보지 않았던 아프리카가 지금 내 발 아래에서 꿈틀대고 있다. 새벽 4시 34분. 나이로비 공항. 여기가 공항인지 아니면 지하철 지하상가인지 모를 정도로 작은 규모. 공항 안에서조차 더운 흙냄새가 내 온몸을 자극한다. 케냐비자 : 도착발급. 싱글, 더블 관계없이 50불 (90일 유효) 2011.10. 어느덧 7시.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