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인도

나마스떼~ 여기는 인도, 빠하르간지 입니다.

Joy_girl 2011. 5. 24. 16:35



Edited by Joy

나마스떼.

저희는 지금 인도 델리입니다.

신랑은 인도가 처음이지만, 저는 두번째인데 .. 공항이 놀랍도록 변했더라고요.


깨끗하고 세련되고 멋지게.

절대 변할 것 같지 않던 인도가 변했구나 ! 했는데...


공항밖으로 나오자마자

ㅎㅎ 똑같더라고요



숨쉴 때마다 풀풀나는 찌린내하며 

죽은듯이 발뻗고 누워있는 개들

릭샤 아저씨들은 끈덕지게 따라붙고

남자들은 여기저기 벽에 대고 볼일보고 있고


네 , 인도입니다. 인도 맞네요.

그 당시에는 호텔에만 묵었었는데, 지금은 인도의 여행자거리라고 하는 "빠하르간지"에 와있습니다.

남편이 저보고 그만 덜덜 떨라고 하는데,

열흘정도 지나면 괜찮아 질라나요


벌써 어제 오늘 인도분들에게 사기만 두번 당했으니,

(첫번째는 길 물어봤는데 바로 옆 골목인데도 여행사직원+릭샤꾼이 작땅해서 비싼 값에 보낸것,

두번째는 기차예약하는데 알려주겠다면서 릭샤태워서 가짜 여행자사무소 내려준 것)

(그런데 보통 사기치기는 2~3명이 그룹으로 하는것 같아요. 호객1명+활동1명+어시스턴트1명)



그런데 이게 다 웃기고 잼있는 걸 보면,

인도 적응 2단계 시작한 것 같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이 어시스턴트였던걸 뒤늦게 깨달으며 경탄하기 정도? ^^


곧 업데이트 될 남편의 멋진 인도 사진들, 기대해 주세요!

그리고 저는 감기가 싸악 나았고,

남편은 장염으로 추정되던 복통과 설사가 종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Edited by Jay

그토록 기다렸던 인도의 꿈 ... 은 사기꾼들이 만연한 이곳 델리에서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웃으며, 신분증을 내밀며, 장난을 치며 그들은 사기를 친다.
이제 델리에 도착한지 24시간. 나에겐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이들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포카라로 가기위해 열차표를 끊으려 했지만, 여름 성수기라 표 구하기가 쉽지가 않았다.
하지만 운좋게 내일 출발하는 기차표를 예매했으니 ... 델리에서 포카라까지의 이동은 다음편으로.


오늘 남는 시간에 붉은성(Red Fort) 과 자마 마스지드(Jama Masjid)에 다녀왔다.
붉은성은 무굴의 황제이자 건축광이었던 샤 자한 황제가 17세기에 지은 성. 붉은성이라는 이름 답게 외관은 정말 아름다웠다. 하지만 내부로 들어가는 입장료가 현지인은 10루피, 외국인은 250루피. 게다가 사진촬영료는 별도. 젠장 ㅡㅠㅡ
이거 머 외국인이 봉이구만. 그러므로 우리는 들어가지 않았다.

다만 정문에서 쉬다가 하늘에서 떨어진 비둘기 사체를 보고 Joy 가 깜짝 놀라 뒤집어 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마도 근처에 독수리 들이 나무위에서 뜯어먹고 남은 것들이 떨어진 듯. 웃긴 사실은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아무도 안놀랬는데 Joy 혼자 기겁하며 소리 질렀다는 것. ㅋㅋㅋ


자마 마스지드는 샤 자한 황제의 마지막 건축물. 이슬람 사원이며 현재 인도에 있는 모스크 중 가장 크다고 한다.
여기도 입장료는 없지만 사진 촬영을 조건으로 200루피 씩을 달라는 거다. 카메라가 두대니까 400루피를.
젠장 젠장 젠장 !!! 외국인도 봐 가면서 돈을 뜯어 내야지 우리가 어딜봐서 부유한 여행자로 보이냔 말이다.
사진 안찍을테니 들여보내 달라고 애원해도 절대 안된단다. 단호히 돌아서서 나왔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니 좀 아쉽긴 하네... 자마 마스지드는 담번에 재도전 예정 ㅋㅋ


인도 사람들이 자꾸 지나가면서 Joy 랑 사진을 찍자고 한다. 남자들도 여자들도.
첨엔 왜그럴까 하고 둘이서 고민을 해 봤지만 ...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머 예쁘니까 같이 사진찍자고 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Joy 는 인도에서 슈퍼스타. 알아주는 뇨자.

인도에서의 24시간. 스펙터클 울트라 초 박진감 넘치는 1분1초.

우리에게는 아직 한달의 시간이 남아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