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태국

[치앙마이 Vol.6] 'eat, drink, sleep'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4. 20. 19:19


Edited by Jay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제목이라구요 ? 그렇습니다.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소설 '먹고,기도하고,사랑하라(eat, pray, love)' 를 카피해 봤습니다. 치앙마이에는 먹을것도 마실것도 즐길것도 많은 곳입니다. 태국을 여러군데 가본건 아니지만 아직까지 사람들의 미소를 통해 편안함을 얻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중에서 몇가지 인상에 남은 곳들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1. eat : 숙소 근처에 한국의 삼겹살과 같은 음식을 파는 노점상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평범한 노점상이라 생각했지만 그 맛있는 냄새에 따라가다 보니,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길거리 맛집이더군요. ^^ 삼겹살, 곱창, 꼬치구이 까지 다양한 고기들을 양념한 후 숯불에 구워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밥도 알랑미가 아닌 찰밥이구요 5밧 이면 1인분을 살 수가 있습니다. 저희 두사람이 먹을 고기와 밥이면 대략 70~80밧(약 3000원) 정도 ? 충분히 멋진 한끼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야채를 함께 줍니다. 고수 싫어하시는 한국분들 많으시죠 ? 고수가 싫으시면 방아같은 채소를 넣어주는데 기름기 있는 고기와 함께 먹기에는 그만입니다. ㅋㅋㅋ 혹시 위치가 궁금하신 분들은 개인적으로 연락부탁드려요. 정확한 주소는 모르는데 위치는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용. 아저씨 인상 참~ 좋으시죠 ? ㅎㅎ


2. drink : Akha Ama Coffee. 길을 잘 못들어 우연히 찾게 된 곳. 여행에서는 우연과 필연히 겹칠때가 있죠 ? 이곳이 그런곳이었습니다. SCAE(Specialty Coffee Association of Europe)가 주최하는 2010년  7th WORLD CUP TASTERS CHAMPIONSHIP 에서 상을 받았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상을 받은 LEE 가 태국 북부의 고산족마을 출신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그는 AKHA AMA 라는 자기 부족의 이름을 딴 커피점을 치앙마이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크지 않고, 조용한 골목에 위치하고 있지만 손님이 끊이지 않는~ LEE 는 그들이 손님이 아니라 친구들이라고 하더군요. 그의 미소뿐만이 아니라 커피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이 있는 그런 곳입니다.


LEE 가 사용하는 커피는 자기 가족이 직접 수확하는 커피만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로스팅은 치앙마이에서 바로바로 한다고 하는군요. 잠이 덜깬 아침에 찾아가서 에스프레소를 한잔 한다면 당신은 치앙마이에서 또 하나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게 될 겁니다. 정보는 www.akhaama.com 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커피가격은 대략 35~40밧 정도 디저트류는 없습니다.


3. sleep : Banilah 는 앞서도 Joy 가 소개한 적이 있지만. 일주일간 머물며 너무 편안히 쉬었고 주변에 싸고 좋은 식당과 찻집이 많아서 다시한번 추천해 드리는 바 입니다. 첫번째는 깨끗하구요, 좋은 위치에 있으며, 마지막으로 가격도 좋습니다. 굳이 에어컨룸을 원하지 않으신다면, 팬이라도 괜찮다면 더욱 괜찮은 가격에 머물 수 있는 곳 입니다.



am8~pm8 까지 리셉션이 운영하구요, 커피, 식사 .. 주문하면 금새 갖다 줍니다. 일층에서는 낡은 자전거도 빌릴 수 있구 Wifi 도 어디서나 가능하답니다. 까칠하고 도도한 고양이들도 4마리나 있으니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더 좋겠죠?


굳이 단점을 뽑자면 일하는 분들의 무뚝뚝한 점인데, 나중에는 그것 마저도 그려려니 하게 되더라구요. ㅎㅎ 친절을 바라시진 말고, 그 분위기를 즐기실 분들이라면 추천해 드리는 곳 입니다. 참~ 처음 도착하면 지도에 형광펜으로 이곳저곳 알려줄 겁니다. 그곳들만 방문해보셔도 치앙마이의 하루하루를 즐거울 것 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