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27

[나짱 Vol.2] Funky Monkey 먹고놀자 "나짱보트투어"

제대로 놀았습니다. ^^ 감기걸려 콧물 질질흘려도, 남편이 바닷물에 헹굼질하면 싹 낳는다고 꼬셨는데, 정말 쫌 나아버렸네요. 단돈 6 달러면 아침부터 오후까지 신나게 노는 나짱만의 보트투어. 나짱을 우리 여행루트에 넣은 유일한 이유가 보트투어 때문이었기에 기를 쓰고 나갔습니다. 1. 아침일찍 픽업 2. Mot 섬에서 수영 3. 점심 (각종 베트남 음식) 4. 스노쿨링 (장비포함) 5. 과일 디저트 6. 바다 위에서의 cocktail 7. Funky Monky 밴드의 신나는 공연 8. stone beach 대략 네 개의 섬을 돌구요, 깨끗한 바다 속을 스노쿨링하고, 맛난 음식 잔뜩 먹으면 되요! 게다가 저희는 이날, 한국 홍천 3총사 아저씨들을 만나서 그리도 눈에 그리던 김치까지 먹었으니, 행복이 배가 되..

ASIA/베트남 2011.05.17

드럽고 치사빤스인 '베트남-캄보디아 국경넘기'

버스로 국경을 넘는게 어디 처음인가. 태국에서 라오스로, 라오스에서 베트남으로, 우리는 국경을 넘나들었다. 국경을 넘는다는건 단 오십여걸음으로 문화가 바뀌고 언어가 바뀌고 사람의 웃음의 색깔이 바뀌고, 성향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어제.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국경을 넘으면서 난 시종일관 기막힌 표정으로 국경을 넘어야했다. 아침 7시반, 베트남 사이공에서 캄보디아 시엠립으로 가는 버스에 탑승했다. 그리고 채 10분이 지나지 않아, 버스 안내원은 탑승객들의 여권을 수거해가며 25$을 요구했다. 캄보디아 여행비자가 20$, 사업관련비자가 25$. 사람들은 군소리없이 25$씩을 내기 시작했다. 우리는 굳이 둘이 합해 10$을 수수료로 더 낼 이유가 없었으므로, (그 금액이면 캄보디아 숙소에서 1박을 더 잘수..

ASIA/캄보디아 2011.05.15

[나짱 Vol.1] Good Morning~ Vietnam

Edited by Jay 베트남 중남부의 휴양도시 나짱에 도착했다. 야간버스를 타고 도착한 시간 am5:00 이상하다 ... 분명 새벽 5시인데 사람들이 모두 똑같은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다. 이거 머 .. 좀비들의 도시인가 ? ㅡ.,ㅡ 알고보니 다들 해변쪽으로 운동을 하러 가는거였는데 보통 아침시간에 움직여야 할 사람들이 다들 그 시간에 움직이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한번도 일찍일어나서 돌아다녀본 적이 없어서 이게 나짱에서만 이런건지 아님 다른 도시들도 마찬가지인지 궁금하다. 하나 분명한 것은, 나짱시민들은 이른 아침에 운동하러 가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해변에 모여 수영을 하거나 배드민턴을 치거나 ... 혹은 군대에서 하는 단체 도수체조를 한다. ㅋㅋ 아마도 더운 낮시간을 피해..

ASIA/베트남 2011.05.10

[방비엥 Vol.2] 유유히 흐르는 쏭 강 위에 마음을 얹다

edited by Joy 남편이 내게 물었다. "얼굴이 슬퍼보여." "모르겠어,. 기분이 안좋아.." 아.. 내 기분이 왜이리 안좋을까.... 내 기대감과 현실이 무참히 깨져버렸을 때의 자괴감. 아마도 그게 내게 온걸까. 내 머릿속의 방비엥은 그랬다. 해맑은 어린아이들이 빨개벗고 산천을 누비며, 어머니들(아낙네)은 빨래를 하다가 조심조심 다리를 건너는 우리를 보며 환하게 웃어주는 그런 소박한 곳. 자연과 사람이 도통 구분이 안가는 그런 투명하게 맑은 곳. 하지만, 우리가 버스에서 내렸을 때 제일 먼저 우리 눈에 띈 건 온몸의 부숭한 털을 내논 백인 남자들과, 긴 옷으로 몸을 가린 현지 여인들을 비웃기나 하듯 물에 젖은 비키니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백인 여자들 그리고 타투를 옷인양 벗고 다니는 바보 멍..

ASIA/라오스 2011.05.01

[방콕 Vol.4] 카오산로드 - 일상에서의 탈출

'여행자들의 거리' 혹은 '여행자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곳. 카오산 로드. 그곳은 여전히 'Be in RED' - 여행자들의 열기와 그들에게 끊임없이 구애를 하는 장사치들의 모습은 뜨겁게 불타오르는 그 무엇과도 같았다. 치앙마이에서 특급 VIP버스를 타고 밤새 달려 도착한 우리는 로컬버스가 저렴하다는 말을 듣고 'No.3' 버스를 타고 카오산 로드로 가기로 결정했다. 근데 그것이... 카오산을 지나가긴 하는데 거의 2시간반을 로컬버스에서 소비하고 나니 온몸에 힘이 다 빠져서 막상 카오산에 도착하고 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택시를 탔으면 아마도 30분 정도 걸리지 않았을까 ㅡㅡ;;; 어쨌든 로컬버스 3번은 추천해 드리지 않는다. 카오산 로드는 방콕 시내에서 여행자들의 숙소를 중심으로 생긴 조그마한..

ASIA/태국 2011.04.29

[방콕 Vol.3] 물 위에서 벌어지는 작은 쇼, 플로팅마켓 (수상시장)

이번 여행에서만은 관광객이 아닌 여행자이고 싶었다. 우리의 이번 여행 모토가 "Fair travel"(공정여행) 이므로. 그래서 최대한 현지 음식점과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를 이용했다. (대신,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 중에 제일 깔끔하고 화장실이 깨끗한 곳으로 ^^) 아직까지 스타벅스나 맥도널드도 한 번 이용한적 없다. 그래서 우리 남편, 스타벅스는 밖에서 사진만 찍고있다. 플로팅 마켓 . 방콕 시내에서 2시간 거리. 새벽 6시부터 8시까지 물위에서 펼쳐지는 재래시장. 정말 너무너무 보고싶었다. 환경상 물 위에 목조가옥을 지을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 그리고 그 목조가옥과 유일한 교통수단인 배를 이용한 현지인들의 재래시장. 하지만, 새벽시간에 거기까지 움직일 수 있는 교통편이 전혀 없었다, 우리는 고심끝..

ASIA/태국 2011.04.29

[방콕 Vol.2] 세계에서 가장 로맨틱한 옥상, 반얀트리 61층 “Vertigo & Moon bar"

Edited by Joy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눈빛은 촛불을 바라볼 때의 눈빛과 동일하다 했던가. 그 밝게 퍼지는 붉은 빛이 사람을 정신없이 로맨틱하게 만들어버리는걸까. 나에게 해가 지는 풍경은 두가지로 나뉜다, 미친듯이 빨갛게 퍼지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붉은 빛을 나는 61층에서 보았다. 아마 이번 391일간의 세계일주 기간동안 만날 레스토랑 중에서 최고로 로맨틱한 레스토랑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이 곳은 2009년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뽑히기도 했다. 방콕 카오산로드에서 6천원의 택시비를 지불하고, 반얀트리 호텔로 가자. 59층에서 멈춘 엘리베이터는 61층까지 계단으로 이어진다. 한계단 한계단 밟아오르고, 어느덧 눈앞에 숨막힐 듯 멋진 광경이 펼쳐졌을 때, 눈을 마주..

ASIA/태국 2011.04.28

[방비엥 Vol.1] 방콕에서 방비엥으로 - 버스 바닥에 누워 17시간

Edited by Jay 방콕에서 방비엥이라 ... 사실 우리가 정확히 원하는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루트는 있다고 하지만, 어떤이는 1박2일 또 어떤이는 2박3일이 걸린다고 하는 이도 있었으니. 하지만 카오산로드에 가면 많은 여행사들이 방콕에서 태국 국내로, 또 인접국가의 도시로 가는 여행 교통편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여행사에 따라 금액이 조금씩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발품을 파는 것은 잊지 마시길. 비엔티안이 라오스의 수도이긴 하지만 사실상 볼거리도 많지 않고 물가도 비싸다는 얘기들이 많아서 패스하기로 하고 바로 방비엥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대략 5군데의 여행사를 알아 본 결과 1100~1450밧(44000~58000원) 까지. 퀄리티는 동일하다. 버스는 카오산로드에서 출발하며 방비엥 도착까지 ..

ASIA/라오스 2011.04.24

[치앙마이 Vol.7] 2011.04.17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Edit by Joy 오전 09:30 이 곳 젊은이들처럼 모터싸이클을 빌렸다. 24시간에 200 Babt. 우리돈으로 약 7800원. 헬멧을 착용하고 북서쪽 방향으로 달리고, 달리니 치앙마이 대학교에 도착했다. 뜨거운 태양에 숨이 턱턱막혀도 바람이 씻어주는 땀이 못내 싫지 않다. 오전 10:00 " Chiangmai Grace fellowship church " 우리가 이 곳에 들어서자마자, 대학생으로 보이는 한 젊은 여자가 말을 걸어왔다. "한국분이세요?" - 아, 네... ^^ 아 .. 여기 한인교회인가보다. 그러나 예배가 시작되자, 모든 순서는 태국말로 진행되었고, 우리는 곧 선교사님과 사모님을 제외한 모두가 태국 현지인들임에 알게되었다. 아. 한국분이냐고 물었던 그 소녀조차 치앙마이 출생. 약 이..

ASIA/태국 2011.04.20

[치앙마이 Vol.6] 'eat, drink, sleep'

Edited by Jay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제목이라구요 ? 그렇습니다.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소설 '먹고,기도하고,사랑하라(eat, pray, love)' 를 카피해 봤습니다. 치앙마이에는 먹을것도 마실것도 즐길것도 많은 곳입니다. 태국을 여러군데 가본건 아니지만 아직까지 사람들의 미소를 통해 편안함을 얻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중에서 몇가지 인상에 남은 곳들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1. eat : 숙소 근처에 한국의 삼겹살과 같은 음식을 파는 노점상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평범한 노점상이라 생각했지만 그 맛있는 냄새에 따라가다 보니,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길거리 맛집이더군요. ^^ 삼겹살, 곱창, 꼬치구이 까지 다양한 고기들을 양념한 후 숯불에 구워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밥도 ..

ASIA/태국 2011.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