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베트남

[나짱 Vol.2] Funky Monkey 먹고놀자 "나짱보트투어"

Joy_girl 2011. 5. 17. 16:11

제대로 놀았습니다. ^^

감기걸려 콧물 질질흘려도, 남편이 바닷물에 헹굼질하면 싹 낳는다고 꼬셨는데, 정말 쫌 나아버렸네요.

단돈 6 달러면 아침부터 오후까지 신나게 노는 나짱만의 보트투어.

나짱을 우리 여행루트에 넣은 유일한 이유가 보트투어 때문이었기에 기를 쓰고 나갔습니다.



1. 아침일찍 픽업 
2. Mot 섬에서 수영
3. 점심 (각종 베트남 음식)
4. 스노쿨링 (장비포함)
5. 과일 디저트
6. 바다 위에서의 cocktail
7. Funky Monky 밴드의 신나는 공연
8. stone beach


대략 네 개의 섬을 돌구요, 깨끗한 바다 속을 스노쿨링하고, 맛난 음식 잔뜩 먹으면 되요!
게다가 저희는 이날, 한국 홍천 3총사 아저씨들을 만나서
그리도 눈에 그리던 김치까지 먹었으니,
행복이 배가 되었지요 ~!

남편은 점심때 나온 베트남 누들을
김치먹고 남은 김치국물에 말아, "김치말이국수"까지 만들어 먹었으니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나짱 투어 !
지금 시작합니다. ~!

아침픽업으로 시작하여 바다로 갑니다.시내에서 아주 가까워요~
보트에서는 신나는 음악들을 틀어주네요
보트선장도 신나서 딩가딩가



드디어 물 속으로 잠입할 시간 !
수영 못해도 관계없어요~ 우리에겐 튜브와 구명조끼가 있으니까요 !
깨끗한 물 속에는 저희를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물고기들이 딩가딩가 놀구있습니다.
남편과 라울은 (*스페인출신으로 베트남에서 남편과 절친이 됨)
다이빙 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저와 냐는 (*베트남출신으로 런던으로 15년전에 이민. 동갑으로 라울의 연인) 
튜브끼고 신났습니다.

 

 


(스노쿨링 중인 남편과 라울)

한 두어시간 물 속에서 놀고나니 슬슬 배가 고파와요~
물속에서 나오니 의자가 테이블로 변해 우리를 맞이합니다.


베트남 정통음식들로 상이 차려지고요,
아, 보이시나요?
저 아름다운 김치의 자태가 ...
 (홍천 삼총사 아저씨들께 다시한번 머리숙여 감사를..! )

외국인들도
 "오우 김치 김치~나 김치 알어~ 먹어봤어~" 하며,
일어나서 김치를 탐합니다.

그러나 베트남의 더운 날씨에 생김치는 신김치로 변하여,
외국인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오직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입맛으로 돌변하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의 '김치말이국수'는 시큼하고 상콤하게 말아졌네요~


신나게 먹었으니 이제 소화를 시켜야죠?

나짱 투어의 하이라이트 "펑키멍키공연" 시간입니다.

옆 보트에서 우리 보트로 바짝 붙여 같이 구경하고 있습니다.

"오세요 오세요~ 함께해요~ *^^*"


냄비를 엎어서 드럼을 만들고,
원숭이 스탈의 밴드가수가 분위기를 띄웁니다.
와우, 생각보다 실력 좋던데요!  궁딩이가 들썩들썩~

"여기 프랑스사람 있나요?~"! - 썽글 쓴 핸섬오빠 노래 한 곡
"여기 호주 출신 있나요?~"! - 뚱띵 아저씨 등장 같이 한곡  
"여기 한국 사람 있나요?"~

우리의 홍천 아저씨 !! 등장합니다 !
아리랑 반주가 나오고 ~ 


아리랑에 만족하지 못한 우리의 홍천오빠,
저에게 "널 향한 나의 사랑은 무조건이야, 세상끝까지 달려갈꺼야" 를 통역해달라고 요청하십니다.
일단 통역을 해드리자,
갑자기 시작된 홍천오빠의 "무조건" 노래와 댄스 !
저도 너무 웃겨서 흥분한 나머지 촬영을 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스타일 완전 먹히는데요. ㅋ 보이시나요?
이 열광적인 호응이 !! 
이 날 좌중을 압도했습니다.


동영상은 용량이 큰 관계로 나중에 줄여서 올리겠습니다^^


자, 이번엔 "일본사람 있나요~?"  아쉽게도 이번 보트에는 일본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저의 남편을(Jay) ..... 일본사람으로 알고 있었으니,
아무리 아니라고 손 저어도 밴드가수는  "거짓말하지 말라며"
저희 남편은 결국 무대로 끌려올라갑니다.

* 지금 여행 40일째,
어떤 사람은 일본쓰나미 사태에 대해 남편에게 안부를 물었고,
기부를 했다고 남편에게 위로를 했으며,
한국분들은 저에게 일본남친이랑 같이 오셨냐며 인사를 하고,
일본사람들은 남편에게 고국의 언어로 반가운 인사를 건네고 있습니다 ㅡ,.ㅡ;;


그리고 시작된 일본 전통 노래
알리가 있나요, 일본 전통노래를.. 우리 부산출신 남편이...
그러나. 결코 굴하지 아니하고, 좌중을 만족시켜줍니다 !


남편이 올리지 말라고 했는데,.... 나중에 보면 삭제하려나.
삭제하지마
삭제하지마 ..

"여기 스페인 출신 있나요?"~
드디어 우리의 친구 라울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

들리는 음악은?
꺄~ 그렇습니다~  "마까레나 ! "
아 초딩때 얼마나 따라했던가... 전세계를 마까레나 댄스의 도가니탕으로 만들었던 그 노래.
전통 스페인인의 댄스 한번 보시죠~




그리고 마까레나의 댄스파워에 힘입어 전체가 일어나
댄스 타임을 갖게 되니...
모두가 테이블에 올라가 라밤바로 하나가 됩니다.

(홍천 아저씨가 제가 제일 잘 춘대요 호호 ㅋㅋㅋ 아..이놈의 춤실력//ㅋ )


그리고 그 뒤 이어진 스노쿨링과 스톤비치


("냐"와 "라울" - 세살부터 수영을 배운 라울은 물속에서도 마까레나를 춘다)
엄마가 세 살때 물속에 던져버렸다고 ...ㅋ 그럼 나도 *.*

    


Jay & Joy (남편과 나) 서로 물 먹이고. 물고기 찾고.. 물이 너무 깨끗해서 물고기들이 다 보여요!


하지만, 이건 앞으로 이집트에서 있을 홍해에서의 스노쿨링의 맛배기정도 !
그리고 스톤비치에서의 평화로운 시간 ..


그날 오후 네시, 숙소로 돌아온 우리는 그대로 쓰러져버렸습니다.
너무 정신줄 놓고 놀아서요.

- 6천원에 누릴 수 있는 하루의 즐거움 - 

사람들과 그저 해피한 웃음을 나누고,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고,
물 속으로 들어가 물고기들과 둥가둥가 하고,
바다 한 가운데 튜브에 누워 칵테일을 마시고,
게다가 우리 남편, 베트남에서 나짱을 가장 사랑하게 되었으니 - 참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단, 한가지 주의사항은
모든 시간에 열린 마음으로 임할 것
그리고 같이 박수치고 웃고 춤추고 노래하기입니당 ^^!


Joy's info


1. 회사 
① boat no.4  ② 마마한 투어 ③ 티엔티엔 ④ 베트남로컬
이 중 보트 넘버포가 젤 재미있어요 (씬투어와 펑키멍키에서 제공중임)
저희 보트에서 공연할 때 다른보트에서 넘어오거나 붙여서 구경하더라고요.^^
2. 금액
대부분 6불에서 8불 정도 요구합니다. 6불로 하셔도 회사가 동일하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요.
4명일 경우 5불까지 깎을 수 있지만 보트넘버포는 깎아줄 지는 미지수^^. 전날까지는 예약해야 함
3. 준비물
수영복 안에 입고 가시고요. 여분의 옷으로 간편한 나시드레스? 입으시면 매우 편리해용~
밥먹을 때 고거 하나만 쏘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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