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파타고니아를 바람의 땅이라고 합니다. 가끔은 그 바람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불어 무섭기 까지 하죠. 칼라파테에 도착한 다음날 후지여관에서 만난 분들과 함께 엘찰텐으로 트레킹을 가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일정 때문에 당일로 엘찰튼에 다녀올 계획이었지만 몇일전 토레스델파이네에 불이나서 입산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피츠로이에 좀 더 시간을 투자하기로 했죠. 하지만 이곳까지 와서 토레스를 가지 못한다는 건 너무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ㅠㅠ 칼라파테에서 엘찰텐까지는 편도 3시간의 거리. 우리는 전날 1박2일간의 먹거리를 다 싸놓은 뒤에 아침 7시 엘찰텐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싫었습니다. 피츠로이 트레킹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입장료 및 캠핑장 이용료가 없다는 것. 먹거리만 충분하다면 일주일이든 한달이든 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