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사는 세상

<그 남자, 그 여자>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7. 13. 08:50

 

 

남자가 여자를 알아 간다는 것.

그리고 여자가 남자를 알아 간다는 것.

아주아주 까다롭고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하는 것과 같은 상황.

독해나 수학이라면 너무너무 싫어하는 나에게는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중대한 문제.

단지 문제라면 안 풀면 그만이지만

서로의 인생이 걸려있다면 반드시 풀고 넘어가야 할 일.

 

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자꾸 발생하는 걸까?

남자와 여자라서? 혹은 혈액형이 달라서?

아니면 자라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편협한 마음이 아닐까 ?

이해하고 포용하고 인정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지 않을까?

 

백년가약이라 하는 것은 백년이라는 시간에 초점을 둔게 아니라

평생을 함께해야하는 중대사라는 뜻이겠지.

하지만 이혼율이 급증하고 심지어

50년 이상을 살아온 부부의 황혼이혼이 늘어나는 것은

무엇이 잘못되었기 때문일까?

 

이제 막 여행을 마친 장기여행자 커플로서 한마디 의견을 남겨본다면,

24시간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다보니 서로의 장단점을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긴다. 그러나 각자 본인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으로 일관한다면

절대 장기여행은 불가능 할 것이다.  

이것은 연습이나 훈련이 선행되어진다고 만들어 질 수 있는 그런 문제가 아니다.

어느 드라마 제목처럼 '미안하다. 사랑한다' 라는 한마디,

내가 먼저 건넬 때 백년가약이라는 단어는 언제까지나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 J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