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마타이 기차 (콸라룸푸르-치앙마이 구간)
여행의 가장 큰 기쁨은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설렘이다. 아직까지 국내 관광객에게 동남아는 휴양을 위한 여행지쯤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방콕, 치앙마이까지 종단하는 루트는 여행의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준다. 특히 열차로 말레이 반도를 종주하는 ‘싱마타이’ 열차 여행은 휴식과 함께 삶의 기운을 복돋워줄 것이다. 밤새워 며칠씩 달리는 기차는 시베리아나 유럽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동남아에도 그런 기차가 있다. 철로는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거쳐 방콕, 치앙마이까지 말레이 반도를 종단한다.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프놈펜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하노이까지, 하노이에서 중국까지도 각각 철로가 깔려 있다. 철로가 뚫릴 기미가 전혀 없는 라오스나 캄보디아 일부 지역만 버스를 이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