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스베이 주민들이 직접 손으로 만든 불가사리 )
세계에서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피쉬앤칩스를 먹고
한껏 행복해진 우리는 바닷가로 향합니다
푸른바다와 시원한 바람
그리고 우리의 젊음
이럴땐, 점프죠
태남부부 (비목네)의 시원한 점프샷 !
행복한 점심입니다
칼스베이의 물개와 아름다운 사람들과 피쉬앤칩스를 만끽하고
우린 다시 차에 오릅니다.
가다가 맘에 드는 곳에 서는 거예요
OK ?
그리고 얼마쯤 갔을까 ?
멀리서 펄럭거리는 깃발
앗, 저거 상어표시 아닌가요?
당장에 다들 차 세우자고 아우성입니다
저렇게 자극적인 깃발은 여행의 촉진제 !
모두가 차에 내리자, 저 아리다운 풍경과는 다르게
살벌한 모래바람이 얼굴을 때립니다
정말 아파요
도망가자 !!!!!
아. 저 깃발에는 다 나름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오른쪽 깃발로 갈수록 상어출몰 위험이 높은 것 !
즉, 오늘은 검은색깃발. 물음표.
나올수도 있고? 안 나올수도 있고?
은근 나오길 바라며 괜히 미련을 못버리고
바다를 응시해봅니다
무서우면서 은근 기다려보는거 있잖아요 ^^*
그리고.. 이런 무시무시한 바다 옆엔
.
.
놀이터가 있습니다
너무 행복하고 따사로워 보이는 풍경이죠?
저는 케이프반도의 이런 모습이 좋았습니다
깨끗한 해변이 아름다운 곳
해안선을 따라 산 위에 옹기종기 자리잡은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예쁜 집들..
가끔씩 상어가 나타나면
손이라도 흔들고 싶어질 것 같은 그런 마을
이 곳에 살고싶다라는 마음이
끊임없이 일렁이던 시간입니다
놀이동산에나 있을 것 같은 정지신호등과
해변을 따라 운행하는 노오란 기차
색깔별로 놓여진 알록달록한 방갈로들
시간은 어느덧 늦은 오후를 향해갑니다
날이 어두워지기전에 숙소를 찾아야하니,
오늘의 상어는 패스하고
길을 재촉해봅니다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볼더스마을
" Boulders Park "
남편이 안 보입니다
여봉 어딨어?
거기서 모해? 하수구 보면서
남편이 보자 옆에 있던 외국 꼬맹이도 궁금해졌네요 ㅋ
몬데 몬데 ~!!!! 궁금증 폭발! 저도 나섰습니다
그리고 이젠.. 태희 오라버님까지 ㅋㅋ
그리고
그 안엔
.
.
헉! 펭귄 탈출범이 있었네요 !!!
공원에서 하수도로 탈출한 요 맹랑한 펭귄돌이 !
너.. 어디서 많이 본것같은데...
아! 마다가스카!
훗. 그나저나 너 완전 쇼생크탈출이다? ㅋ
볼더스베이에는 원래 정말 많은 펭귄들이 살고 있었다고해요
그런데 남아공침략 당시에 수많은 펭귄들이 사람들에 의해 몰살당햇지요
그들의 가죽은 벗겨졌고 펭귄요리로 판매되고 ..
그러던 1982년,
이 곳 마을사람들이 펭귄을 보호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리고 2마리의 커플로 시작한 이 볼더스베이는 지금 3000 마리의 펭귄들이
피크닉과 수영을 즐기는 그들의 천국으로 변모하였지요 !
주민여러분, 화이팅 !!
기분 상콤해진 저도 펭귄 포즈로 한 컷 ^^*
사랑중인 커플 펭귄도 살짝 한 컷
( 한시간정도 저렇게 뽀뽀하고 쓰다듬으며 사랑하더니
나중엔 싸웠는지 삐져서 둘이 팔짱끼고 돌아서 있었어요 ^^;)
화해해 ~~~!!
이렇게 한참을 볼더스비치를 돌아보고 펭귄들을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주변에 천천히 어스름이 져왔습니다.
이제 우리가 묵을 곳을 찾아야지요 ?
해변이 보이는 아름다운 곳이였음 좋겠다는 생각을
슬며시 해보며 우리는 발길을 재촉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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