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RICA/남아공

[케이프반도 Vol.2] 아프리카에도 펭귄이 산다! 볼더스 비치

Joy_girl 2012. 8. 20. 08:38

 

 

( 칼스베이 주민들이 직접 손으로 만든 불가사리 )

 

세계에서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피쉬앤칩스를 먹고

한껏 행복해진 우리는 바닷가로 향합니다

푸른바다와 시원한 바람

그리고 우리의 젊음

이럴땐, 점프죠

 

 

 

태남부부 (비목네)의 시원한 점프샷 !

 

 

 

 

 

행복한 점심입니다

 

칼스베이의 물개와 아름다운 사람들과 피쉬앤칩스를 만끽하고

우린 다시 차에 오릅니다.

 

가다가 맘에 드는 곳에 서는 거예요

OK ?

 

그리고 얼마쯤 갔을까 ?

멀리서 펄럭거리는 깃발

 

 

 

 

앗, 저거 상어표시 아닌가요?

당장에 다들 차 세우자고 아우성입니다

저렇게 자극적인 깃발은 여행의 촉진제 !

모두가 차에 내리자, 저 아리다운 풍경과는 다르게

살벌한 모래바람이 얼굴을 때립니다

 

정말 아파요

도망가자 !!!!!

 

 

 

 

아. 저 깃발에는 다 나름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오른쪽 깃발로 갈수록 상어출몰 위험이 높은 것 !

즉, 오늘은 검은색깃발. 물음표.

나올수도 있고? 안 나올수도 있고?

 

은근 나오길 바라며 괜히 미련을 못버리고

바다를 응시해봅니다

무서우면서 은근 기다려보는거 있잖아요 ^^*

 

그리고.. 이런 무시무시한 바다 옆엔

.

.

놀이터가 있습니다

 

 

 

너무 행복하고 따사로워 보이는 풍경이죠?

 

저는 케이프반도의 이런 모습이 좋았습니다

깨끗한 해변이 아름다운 곳

해안선을 따라 산 위에 옹기종기 자리잡은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예쁜 집들..

 

가끔씩 상어가 나타나면

 손이라도 흔들고 싶어질 것 같은 그런 마을

이 곳에 살고싶다라는 마음이

끊임없이 일렁이던 시간입니다

 

 

 

 

놀이동산에나 있을 것 같은 정지신호등과

해변을 따라 운행하는 노오란 기차

 

 

 

 

색깔별로 놓여진 알록달록한 방갈로들

 

시간은 어느덧 늦은 오후를 향해갑니다

날이 어두워지기전에 숙소를 찾아야하니,

오늘의 상어는 패스하고

길을 재촉해봅니다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볼더스마을

" Boulders Park "

 

 

 

남편이 안 보입니다

여봉 어딨어?

 

 

 

거기서 모해? 하수구 보면서

 

 

남편이 보자 옆에 있던 외국 꼬맹이도 궁금해졌네요 ㅋ

 

 

몬데 몬데 ~!!!!  궁금증 폭발! 저도 나섰습니다

 

 

그리고 이젠.. 태희 오라버님까지 ㅋㅋ

그리고

그 안엔

.

.

 

 

 

 

헉! 펭귄 탈출범이 있었네요 !!!

공원에서 하수도로 탈출한 요 맹랑한 펭귄돌이 ! 

너.. 어디서 많이 본것같은데...

아! 마다가스카!

훗. 그나저나 너 완전 쇼생크탈출이다? ㅋ

 

볼더스베이에는 원래 정말 많은 펭귄들이 살고 있었다고해요

그런데 남아공침략 당시에 수많은 펭귄들이 사람들에 의해 몰살당햇지요

그들의 가죽은 벗겨졌고 펭귄요리로 판매되고 ..

그러던 1982년,

이 곳 마을사람들이 펭귄을 보호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리고 2마리의 커플로 시작한 이 볼더스베이는 지금 3000 마리의 펭귄들이

피크닉과 수영을 즐기는 그들의 천국으로 변모하였지요 ! 

주민여러분, 화이팅 !!  

 

 

 

 

기분 상콤해진 저도 펭귄 포즈로 한 컷 ^^*

 

 

사랑중인 커플 펭귄도 살짝 한 컷

( 한시간정도 저렇게 뽀뽀하고 쓰다듬으며 사랑하더니

나중엔 싸웠는지 삐져서 둘이 팔짱끼고 돌아서 있었어요 ^^;)

 

화해해 ~~~!!

 

 

이렇게 한참을 볼더스비치를 돌아보고 펭귄들을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주변에 천천히 어스름이 져왔습니다.

이제 우리가 묵을 곳을 찾아야지요 ?

 

해변이 보이는 아름다운 곳이였음 좋겠다는 생각을

슬며시 해보며 우리는 발길을 재촉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