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또하나의집

[방비엥] 방비엥에서 가장 예쁜 숙소, 참파라오빌라 (Champa lao villa)

Joy_girl 2012. 7. 12. 13:10

 

 

방비엥 방비엥 방비엥

왠지 코가 엥엥거리는 귀엽고 조그마한 이름.


착한 사람들이 모여산다는 라오스, 그 중에서도 여행자들에게는 작은 쉼터가 되준다는 방비엥.

우리의 숙소찾기는 우선 사람들의 입소문과 금액, 위치 순으로 결정됩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우리가 몸을 뉘일 한 곳을 찾았으니,

 

 

 

"참파라오 빌라 (Champa lao the villa)"

80,000 kip (10 달러)로 2층 더블룸에 자리잡은 우리는,
갓구운 바게트와 오믈렛, 그리고 신선한 과일과 라오 커피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조식포함^^)

아침을 먹는 위치는 방비엥의 산자락과 목조가옥들이 나란히 보이는 강변 레스토랑입니다.

 

 

 


한국인은 작년 10월 이후로 저희가 처음이라고해요. (6개월 만의 한국인)

게스트하우스 매니저인 남자분이 영어도 잘하고 친절하다고 생각했는데,.
(몇몇 블로그에서는 핸섬한 남자가 있는데 태국인인것 같다!!) 라고 써있었지만,

제가 이 집 딸래미와 친해진 결과,
전통 라오스 인이더군요.

게다가 16살짜리 딸의 아빠였습니다 ! 최고동안인정.

하지만,... 정원 소파에 누운.. 누렁개의 귀를.. 귀이개로 파주는 모습이 첫날 목격되어 충격받은 제가  
남편에게 말하자 ,. 남편은 

" 오 마이 갓.." 하며 띠요옹~ '나보다 낫구나~' 하며 뒤로 넘어갔습니다.
저희는 밖에서 기르는 멍멍이를 귀를 파준다는건...

생각도 못해봤거든요 

 
또 너무 귀여운 16살의 딸은 태국에서 14살까지만 공부하고

방비엥으로 돌아와 부모님을 돕고 있어요.

엄마가 태국인, 아빠가 라오스인.

"쏭혜교?~" "원비잉~?"  하며 한국인인 제게 엄청난 관심을 표현합니다.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상기되는 그 소녀의 볼 !
한류 덕에 동남아여행에서 저도 덕 좀 봅니다.


 

 

 

"비어라오" 라오스에서 만드는 맥주입니다.

맛은 어떤지는 남편에게 ~ㅋ


사실, 참파라오는 론니플래닛에도 소개가 된 유명한 집이에요.
저희가 묶는 참파라오 빌라는 작년 11월에 오픈한 참파라오의 2탄 격이라고 할 수 있고요.

저희 방을 살짝 공개합니다.

 

 

 

 

 

 

 


라오스에서 아마 이 정도의 시설에, 이 정도의 유명세라면 ..

그래도 이 지역에서는 꽤나 잘 나갈텐데..
돈이 없어서 학교를 안다니는 건 아닐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실례될 수 있지만 가볍게 물어보았어요.

대학에는 갈 생각이 없냐고 ,.. 그러자 이 소녀는
 
부모님께 아이는 본인 한명 뿐이기 때문에,

부모님을 도와서 게스트하우스를 해야한다고 대답했어요.
당연히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을 졸업을 해야한다는 생각은 
어쩌면,, 저의 얄팍한 고정관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의 영어실력은 저와 커뮤니케이션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고,
이 곳에서 부모님을 도와 열심히 빨래도 하고, 음식도 하고,

저녁엔 한국드라마 보고, 방비엥 산책하고..
그녀 나름의 행복한 생활이 있는데, 저는 대학을 왜 안가냐고 물어보니... ^^

아마 그 소녀도 갸우뚱했을 겁니다. 


참,그날밤 ..
닭을 가슴에 고이 안고 지나가던 한 라오스인을 마주치면서 ,
귀이개로 큰개의 귀를 파주었던 주인장의 모습은,
"라오스 사람들은 동물을 사랑한다"로 결론지어졌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이 날,. 라오스의 아름다움에 취해,

더블룸에서 사랑을 나누었는데요

알고보니 요놈이 ..몰래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저희의 작은 사랑나눔 목소리에 계속 응답하면서......................

 

 

변태 도마뱀 !!!!! 흥 !!!!!! ㅎㅎㅎㅎㅎㅎ

 

참파라오빌라 홈페이지 : www.champa-lao.com

저희 때는 더블룸에 10불 이었는데, 지금 검색해보니 20불정도 하네요.

1년 사이에 라오스 물가도 참 많이 오른것 같습니다.

남편은 서양애들이 가기 시작한 곳들은 다 그렇지.. 라고 말하지만 왠지 슬픈? ^^

그러니, 다들 늦기 전에 출발하세요. ! 이 아름다운 곳들을 ... 늦 기 전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