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준비/공정여행

공정여행(Fair Travel) 이란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3. 10. 11:22


여행이라하면 흔히들 손쉽게 다녀올 수 있는 패키지 여행을 떠 올리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행사에서 모든 일정과 교통편을 마련해 주니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패키지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여행이 즐거웠다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마도 아직은 대부분의 패키지 상품이 유명 관광지를 잠깐 둘러보고 여행객들에게 쇼핑을 강요하고 결탁되어 있는 식당, 호텔에서 머물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겠죠 ? 그렇게 여행을 다녀오면 여행사는 물론 현지 여행지에 대한 인식이 안좋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일 것입니다.

공정여행은 - 현지의 문화를 존중하고 현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그리고 지역경제에 도움을 줌과 동시에 환경오염을 최소화 하자는 취지 - 로 만들어진 개념 입니다.
20여년 전 영국에서 처음 시작되어 지금은 사람들에게 조금씩 인식되어지는 단계이며 이미 해외에서는 '책임여행' '윤리적여행' '에코여행' 등으로 불리며 동참하는 여행자들이 증가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공정무역' 과도 연결되어 지는 개념이죠. 커피와 초콜렛에서 시작된 공정무역이 국제무역에서 투명성과 책임성, 공정성을 높이고 지구환경도 생각하자는 사회운동으로 자리 잡은 것 처럼 여행,관광업게에도 이 같은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공정여행 단체인 '이매진피스' 가 제시하는 공정여행 가이드 라인은

1.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여행 : 네팔에 오는 트렉킹 그룹들은 주민들이 6개월 동안 쓸 분량의 장작을 2주만에 사용해 버린다고 합니다. 또한 그들의 땅에서 물은 귀중한 자원인데 트레커들은 아무런 생각도 없이 물을 마구 써 버리고, 그것이 주민들의 식수 부족과 연결되기도 합니다. 아울러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 가급적 일회용품 사용은 줄이고 에너지를 많이 쓰는 교통수단의 사용도 가급적 자제하자고 주장합니다.

2. 동식물을 돌보는 여행 : 여행길에서 만나는 모든 생명을 존중하려 합니다. 동물학대 행위로 이루어지는 코끼리트렉킹 같은 프로그램은 참여하지 않고, 멸종위기 동식물로 만든 제품을 사지 않는 것 입니다.

3.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여행 : 조금 불편하더라도 가급적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나 식당,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이를 통해 지역 주민에게 금전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입니다. 행여 가이드를 쓰더라도 현지인과 함께 하게되면 그곳의 정치, 문화, 경제에 관한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4. 사람과 문화를 존중하는 여행 : 여행지마다 가지고 있는 생활방식이나 전통문화, 종교를 이해하고 예를 갖춤으로써 그들을 존중하는 여행을 해야 할 것 입니다. 현지에서 금하거나 싫어 하는 것들이 있다면 하지 말아야 하고 혹시나 필요하면 꼭 그들의 이해와 동의를 먼저 구해야 합니다. 현지 언어나 인사말 정도를 공부하고 가면 조금 더 도움이 될 것 입니다.

공정여행이 일반인에겐 아직 생소한 만큼 선입견을 가지기 쉽습니다. 숙식을 해결하는 과정이 고생스럽지는 않을까, 여행내내 환경에 대해 생각해야 하고 공정함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매 순간 스스로가 정한 틀에 얽매여서 딱딱하고 지루한 여행을 하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등의 걱정일 것 입니다. 

'공정함' 이란 '공평하고 올바르다'는 뜻 입니다. 우선 본인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에서부터 작은 공정함을 실천해 나간다면 그것이 곧 공정여행이 될 것이고, 스스로의 신념을 지켜내며 책임감과 윤리의식을 키워 나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 입니다. 

이런 공정여행에 관심을 가지고 한번 참여해 보시겠습니까 ?

참고사이트
공정여행카페 - 희망을 여행하라 : http://cafe.naver.com/fairtravel/
트래블러스맵 : http://www.travelersmap.co.kr/
착한여행 : http://www.goodtravel.kr/
지구를 위한 여행 : http://www.tour4u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