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탄자니아 모시와 아루샤 사이의 버마라는 도시에 와 있습니다. 케이프 타운에서 여기까지 오는 동안 이동경비와 루트 간단하게 정리 해 드릴게요.
1. 남아공 ( 1달라 = 7랜드 )
- 비자
아시다시피 한달 무비자, 편도티켓 가지고 있었는데 리턴티켓 검사 안했습니다.
- 이동
케이프타운 -> 조벅/프리토리아 : City to City 버스 (Translux 계열) 290랜드, 19시간 소요.
프리토리아 -> 불라와요(짐바브웨) : Citiliner(Greyhound 계열) 210랜드, 15시간 소요.
www.computicket.com 에 가시면 남아공에서의 장거리 버스 회사별 가격비교 하실 수 있습니다. 학생은 ISIC할인 5% 정도 되는데, 위에 제가 탄 두 버스는 특별히 저렴하게 나온 가격이어서 그런지 할인 안됐습니다. 위에 조벅/프리토리아 라고 적은건 저는 안전상 프리토리아까지 갔지만 조벅까지 가도 가격은 같습니다.
2. 짐바브웨 (1달라 = 4000짐바브웨달라 ~ 6500짐바브웨 달라)
- 짐바브웨 국경비자 : 30$ 또는 210랜드
50달라짜리랑 200랜드랑 50랜드짜리 밖에 없었는데, 거스름돈 없다고 해서 당황했습니다. 꼭 돈 맞춰서 준비해가세요. 저는 다행히 옆자리에 앉으신 짐바브웨 아주머니가 20랜드짜리 빌려주셔서 220랜드 지불했습니다.
짐바브웨 입국시에는 꼭 쓸만큼만 바꾸세요. 인접국 돈으로 바꾸기조차 힘듭니다. 환율도 환전 제맘대로고, 길거리 환전은 강도많으니 하지 말라고 현지인들도 많이 얘기 하더라고요. 졸리보이즈에 있는 상점에 가면 달러뿐만 아니라 유로나 나미비아돈, 말라위돈 등 인접국 돈 다 받는데 가장 가까운 짐바브웨 돈만 안받는거 보면 얼마나 돈 가치가 불안한지 알 수 있죠.
저는 위에 말한 버스 옆자리에 앉으신 짐바브웨 아주머니께서 좋은 환율로 알아봐 주셔서 100랜드 = 90000 짐바브웨 달라로 (1달라 = 6300 정도) 바꿨는데, 빅폴근처에서 둘러 봤을 때는 1달라 = 4000 짐바브웨 달라정도 하더라고요. 저는 짐바브웨 돈 조금 남은거 리빙스턴 넘어와서 짐바브웨 들어가는 일본인 여행객한테 다 줘버렸어요.
- 이동
불라와요 -> 빅토리아폭포 : 미니버스 이용(비추) 25000짐바브웨 달라 , 8시간소요.
장거리 이동은 미니버스 비추입니다. 흔히 얘기하는 닭장버스인데다가, 손님 태운다고 멈추기도 엄청하고, 중간에 기름넣고 온다고 전부다 내리라고 해서 전부다 내려서 1시간 정도 기다렸습니다.-_-
보통 이구간은 기차로 이동하는데 매일 밤 8시정도 출발하고, 오전 중으로 도착하는듯 합니다. 2등석 가격이 13000 짐바브웨 달라입니다. 2등석이 6인실 침대칸이라네요
3. 잠비아 (1달라 = 4320쿼차)
- 국경비자 25$
짐바브웨쪽에서 넘어가시는 분들 무조건 졸리보이즈 픽업 서비스 신청하세요. 하루전에 전화하면 됩니다. 일종의 패키지 서비스인데 국경에서 픽업 + 잠비아 비자피 + 16인실 도미토리 2틀 숙박 + 식사 2끼 + 맥주 한병 합쳐서 25$ 입니다. 잠비아 국경비자가 25$이니 무조건 신청하는게 이득입니다.
- 이동
리빙스턴 -> 루사카 : 기차, 16500 쿼차, 20시간(-_-) 소요.
기차는 하루 한번 밤 10시에 출발하고 티켓은 8시부터 살 수 있습니다. 원래 1등석, 2등석 요런거 없고 이코노미석 밖에 없는데 기차 맨 마지막 칸은 좀 특별하게 관리해서 3인석나 2인석으로 이루어진 의자에 한사람씩만 앉게 하더라고요. 정확히 누가 그자리에 앉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저랑 기차역에서 만난 한국인 여행객이랑은 외국사람이라고 특별히 취급받아서 그 칸에 앚을 수 있도록 배려 받았습니다.
버스로 이동시 baray 은행인가 맞은편에서 출발하는 CR 버스가75000쿼차, 라이온 헤드 앞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70000쿼차 입니다. 6시간 소요 됩니다.
루사카 -> 카프리 음포시 : 45000쿼차 , 2시간 30분 소요.
카프리 음포시 -> 다르사람(탄자니아) : 타자라 기차 이용. 1등석 180000 쿼차, ISIC 카드로 50% 할인 받아서 90000쿼차 냈습니다. 2박3일, 44시간 정도 걸린듯. 얘기와는 다르게 거의 정시에 도착했습니다.
4. 탄자니아( 1달라 = 1295탄자니안실링)
- 국경비자 50$ : 기차 안에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환전은 기차안에서는 잠비아돈 남은 것만 바꾸고 나머지는 다르살람 시내에서 했습니다.
-이동
탄자니아 -> 모시 : 오사카, 12000실링, 8시간 소요
다르살람에 좀 머물게 되신다면 달라달라 라고 부르는 미니버스를 많이 이용하게 됩니다. 달라달라는 보통 거리에 상관없이 200실링이나 250실링이고, 장거리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다르살람 시내에서 달라달라 타고 Ubongo 버스 터미날까지 나와야 합니다. Ubongo 버스터미날 가시면 입장료 200실링 내야하고, 거기 있는 버스 대부분 아루샤로 가는데(모시는 아루샤 가는길) 가격은 버스종류에 따라 다르긴 한데, 가격흥정 잘하셔야 합니다. 저는 15000실링 부르는거 꽤 오래 실랭이 한 후에 12000실링에 냈고, 버스 타서 보니깐 대부분 그정도 냈는데 한 탄자니아 아가씨는 아루샤까지 8000실링에 했더라고요. 아무래도 현지인이 아니니 8000실링까지는 무리일것 같고 10000실링 정도에 쇼부치면 될 것 같습니다.
휴, 대충 정리해 봤는데 이쪽으로 여행하시는 분들한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즐거운 여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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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에디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와있습니다. 위 글에 이어서 탄자니아 아루샤에서 아디스까지의 루트와 이동경비 간단하게 정리하겠습니다^^.
5. 케냐 ( 1$ = 68.8Ksh[케냐실링])
- 국경비자 50$
- 이동
탄자니아 아루샤 -> 케냐 나이로비 : Impala호텔 버스 , 15000Tsh, 6시간
원래 아루샤에서 국경도시 나망가까지 달라달라(탄자니아 미니버스)를 타고, 나망가에서 나이로비까지 마타투(케냐 미니버스)를 탈 계획이었는데, 모시에서 만난 한국인 선교사님께서 나이로비까지 가는 버스티켓을 사주셔서 편안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나이로비 -> 모얄레 케냐 : Baliti Bus, 1500Ksh, 오후 5시 출발해서 다음날 10시 도착 예정. (실제로는 7시반에 출발해서 2틀뒤 12시경에 도착 -_-)
나이로비에서 국경도시인 모얄레까지 가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버스를(트럭 개조한 버스) 타고 가는 방법이고, 두번째는 로리(트럭을 로리라고 부릅니다)를 타고 가는 방법입니다.
버스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출발하고, 가격이 싸고 속도가 더 빠릅니다.
로리는 매일 출발하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2000ksh으로 더 비싸고, 짐이 가득 실린 트럭위에 타고가는 것이기 때문에 온갖 먼지와 추위를 견뎌내야 할 겁니다. (밤에는 꽤 춥습니다. 사실 버스타셔도 모얄레 도착하시면 먼지범벅이 되어 있으실겁니다. ㅋ)
두 경우 모두 BALITI BUS COMPANY에서 운영합니다.
먼저 나이로비 시내에서 미니버스 6번이나 9번을 타면 Ishili라는 동네로 갑니다. 이곳에서 사람들에게 모얄레 가는 버스를 타러간다고 말하면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처음 마을에 들어서면 과연 버스가 들어올 수는 있을까 싶을정도로 길이 엉망이고 좁고 복잡한 동네이지만 걱정마시고 잘 물어서 찾아가세요.
6. 에디오피아 (1$ = 8.84birr)
- 비자 : 케냐 나이로비의 이디오피아 대사관에서 발급합니다. 20$, 사진 1장 필요. 하루 소요.
나이로비 에디오피아 대사관은 월~금 9시~12시 까지만 운영합니다.
국경도시 모얄레에 도착하면 도와주겠다는 사람들, 택시기사들 등 찝적거리는 사람들 다 무시하고 걸어서 국경 넘어가시면 됩니다. 국경 넘자마자 바로 아디스아바바행 버스정류장, 숙소 등 모두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 이동
모얄레 에디오피아 -> 아디스 아바바 : 버스, 87birr, 2틀 소요. (매일 아침 5시 출발)
더럽고 북적대는 케냐쪽 모얄레의 국경을 넘으시면 속이 후련할 정도로 평화롭고 깨끗한 에디오피아 모얄레가 나옵니다. 큰 길따라서 200~300m 정도 걸으시다 보면 (택시타셔도 됩니다. 2birr) 오른쪽에 Save the Children이라고 적힌 간판이 있습니다. 그 간판을 보고 오른쪽을 보시면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그곳에서 아디스아바바로 가는 버스를 타실 수 있습니다. 버스는 매일 아침 5시에 출발하기 때문에 근처 호텔 아무대서나 하루 주무시고 아침에 버스 타시면 됩니다.
Awasa에서 1박 하시고, 다음날 오전 5시에 같은 버스 타시면 아디스까지 오실수 있습니다.
- 에디오피아에 오실때 현금이나 여행자수표 충분히 가지고 오세요. ATM없습니다. 론니 이디오피아 편에는 하나도 없다고 나오던데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에 딱 한대 있긴 있습니다. 쉐라톤 호텔(입 벌어집니다 -0-, 가장 좋은 방 하루 8000$ -_-) 안에 VISA카드 사용가능 ATM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 카드는 사용이 불가능 하더군요. 이곳에서 만난 일본인 친구 카드도 사용불가능 했습니다. 그러니 여기 오실 때 현금 충분히 가져오시길 추ㅤㅊㅝ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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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내일부터 수단비자 뚤어 볼 생각인데, 이제 막 우기가 시작될 시점이라 비자를 받게 되더라도 고민이 여러가지 많네요. ㅎㅎ
에디오피아는 동남부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이랑은 분위기가 정말 다르니 꼭 한번 들르시길 추천합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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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루트 참조 : 네팔,인도->유럽->아프리카->남미->북중미 (0) | 2010.0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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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불 생활자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