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프라방에 밤이 왔습니다. 베트남의 왁자지껄한 소란스러움도 아닌, 태국의 휘황한 화려함도 아닌, 소박함과 착함이 머물러 있는 곳 라오스 이 곳의 밤 하늘에 종이별이 뜨고 인형 스님들이 걸터앉고 나무 스님들이 시주를 하고 각종 공예품들도 조명 아래에서 미소짓는 라오스의 야시장 그러다 천시계가 우리의 눈에 띄었습니다. 유일하게 루앙프라방에서만 파는 움직이지 않는 시계 라오스의 길을 걷다보면 가끔씩 달력들이 보입니다 하지만 그 달력들의 날짜는 다 제각각입니다 어떤 달력은 아직도 2009년에 있고 어떤 달력은 2010년에 머물러있고 올해 달력을 본 기억이 없네요 이 곳의 시간은 그렇게 흘러가나봅니다 한결같이 서두르지않게 천천히 그래서 여기저기 천조각으로 만든 시계도 파나봅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시간, 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