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ed by Joy 남편이 내게 물었다. "얼굴이 슬퍼보여." "모르겠어,. 기분이 안좋아.." 아.. 내 기분이 왜이리 안좋을까.... 내 기대감과 현실이 무참히 깨져버렸을 때의 자괴감. 아마도 그게 내게 온걸까. 내 머릿속의 방비엥은 그랬다. 해맑은 어린아이들이 빨개벗고 산천을 누비며, 어머니들(아낙네)은 빨래를 하다가 조심조심 다리를 건너는 우리를 보며 환하게 웃어주는 그런 소박한 곳. 자연과 사람이 도통 구분이 안가는 그런 투명하게 맑은 곳. 하지만, 우리가 버스에서 내렸을 때 제일 먼저 우리 눈에 띈 건 온몸의 부숭한 털을 내논 백인 남자들과, 긴 옷으로 몸을 가린 현지 여인들을 비웃기나 하듯 물에 젖은 비키니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백인 여자들 그리고 타투를 옷인양 벗고 다니는 바보 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