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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짱 Vol.2] Funky Monkey 먹고놀자 "나짱보트투어"

제대로 놀았습니다. ^^ 감기걸려 콧물 질질흘려도, 남편이 바닷물에 헹굼질하면 싹 낳는다고 꼬셨는데, 정말 쫌 나아버렸네요. 단돈 6 달러면 아침부터 오후까지 신나게 노는 나짱만의 보트투어. 나짱을 우리 여행루트에 넣은 유일한 이유가 보트투어 때문이었기에 기를 쓰고 나갔습니다. 1. 아침일찍 픽업 2. Mot 섬에서 수영 3. 점심 (각종 베트남 음식) 4. 스노쿨링 (장비포함) 5. 과일 디저트 6. 바다 위에서의 cocktail 7. Funky Monky 밴드의 신나는 공연 8. stone beach 대략 네 개의 섬을 돌구요, 깨끗한 바다 속을 스노쿨링하고, 맛난 음식 잔뜩 먹으면 되요! 게다가 저희는 이날, 한국 홍천 3총사 아저씨들을 만나서 그리도 눈에 그리던 김치까지 먹었으니, 행복이 배가 되..

ASIA/베트남 2011.05.17

드럽고 치사빤스인 '베트남-캄보디아 국경넘기'

버스로 국경을 넘는게 어디 처음인가. 태국에서 라오스로, 라오스에서 베트남으로, 우리는 국경을 넘나들었다. 국경을 넘는다는건 단 오십여걸음으로 문화가 바뀌고 언어가 바뀌고 사람의 웃음의 색깔이 바뀌고, 성향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어제.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국경을 넘으면서 난 시종일관 기막힌 표정으로 국경을 넘어야했다. 아침 7시반, 베트남 사이공에서 캄보디아 시엠립으로 가는 버스에 탑승했다. 그리고 채 10분이 지나지 않아, 버스 안내원은 탑승객들의 여권을 수거해가며 25$을 요구했다. 캄보디아 여행비자가 20$, 사업관련비자가 25$. 사람들은 군소리없이 25$씩을 내기 시작했다. 우리는 굳이 둘이 합해 10$을 수수료로 더 낼 이유가 없었으므로, (그 금액이면 캄보디아 숙소에서 1박을 더 잘수..

ASIA/캄보디아 2011.05.15

[나짱 Vol.1] Good Morning~ Vietnam

Edited by Jay 베트남 중남부의 휴양도시 나짱에 도착했다. 야간버스를 타고 도착한 시간 am5:00 이상하다 ... 분명 새벽 5시인데 사람들이 모두 똑같은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다. 이거 머 .. 좀비들의 도시인가 ? ㅡ.,ㅡ 알고보니 다들 해변쪽으로 운동을 하러 가는거였는데 보통 아침시간에 움직여야 할 사람들이 다들 그 시간에 움직이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한번도 일찍일어나서 돌아다녀본 적이 없어서 이게 나짱에서만 이런건지 아님 다른 도시들도 마찬가지인지 궁금하다. 하나 분명한 것은, 나짱시민들은 이른 아침에 운동하러 가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해변에 모여 수영을 하거나 배드민턴을 치거나 ... 혹은 군대에서 하는 단체 도수체조를 한다. ㅋㅋ 아마도 더운 낮시간을 피해..

ASIA/베트남 2011.05.10

[Vol.2] 베트남의 미래와 만나다

베트남 (하노이) 루앙프라방에서 하노이로 오는 동안 하루하고 2시간이 지났습니다. 총 26시간의 여정. 서울에서 시댁인 부산으로 가는 것도 멀미하고 힘들어 골골대던 내가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었네요. 후에 이 시간은 만나는 여행자들과 얘기꺼리가 떨어졌을 때 아주 요긴하게 쓰입닏. 다들 "26시간.. 와우.," 하며 극적인 반응들을 보여줘서.... 나름 보람도 느끼고요. 하하 ^^; 다행히 슬리핑 버스여서 편안히 누워서 왔지만, 중요한 건 슬리핑 버스는 계속 주구장창 슬리핑만 해야한다는데 문제가 있어요 눕거나 혹은 자거나 처음으로 운동을 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고 밖에 나가서 뛰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습니다 어쨋든 그렇게 지루하고 뒹글뒹글 도착한 하노이는 정말 임펙터클하게 우리를 맞이하여 주었습니다. < 티..

안녕하세요 된통감기걸린 정은입니다

안녕하세요. 정은입니다 ^^ 지금은 베트남 호이안 이고요. 어제 저녁 5시에 도착했습니다. 원래 6시 도착인데, 운전 아저씨의 빼어난 '클렉션 손안떼고 누르기 신공'으로 앞의 모든 차들을 제치고, 한시간이나 먼저 도착했습니다 (-0-;) 지금은 여기 시간으로 새벽 5시 반이고요. 기침하다가 깨버렸습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감기약은 듯지도 않아서, 그나마 어젯밤에 친구 서약사가 준 "심한감기일 때 먹어 항생제"를 투여했더니, 조금 살아난 것 같기도 하고... 한국에서는 몇 년째 걸리지도 않던 감기를 동남아시아에서 제대로 걸려서 맥을 못추고 있네요. 아무래도 새로운 스타일의 감기 바이러스라서 제 몸이 자연치유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듯.... 그래서 요즘 남편아 계속 업데이트를 했네요. 동남아 감기는 어떻게 치유..

[공정여행] 'Let's give the children something real - EDUCATION'

'Let's give the children something real - EDUCATION' 전 세계 최빈곤국가 중 한곳으로 분류되어 있는 나라. 일인당 GDP 가 이제야 1000$ 이 조금 넘는 나라. 중국, 베트남, 태국 등 여러곳에 둘러싸여 식민 통치를 받았으며, 사회주의 체제로의 전환으로 인해 어쩔수 없이 경제적 고립을 당할 수 밖에 없었던 나라. 이 모든 것이 라오스라는 국가를 말해주고 있는 정보들이다. 최빈곤국가들이 겪을 수 밖에 없는 당연한, 하지만 안타까운 현실 중 하나인 교육 문제는 여전히 라오스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라오스의 의무교육이 6~10세로 정해져 있지만, 많은 수의 아이들이 가난과 집안일들로 인해 여전히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통합으로 6년 과정이지만 ..

[방비엥 Vol.2] 유유히 흐르는 쏭 강 위에 마음을 얹다

edited by Joy 남편이 내게 물었다. "얼굴이 슬퍼보여." "모르겠어,. 기분이 안좋아.." 아.. 내 기분이 왜이리 안좋을까.... 내 기대감과 현실이 무참히 깨져버렸을 때의 자괴감. 아마도 그게 내게 온걸까. 내 머릿속의 방비엥은 그랬다. 해맑은 어린아이들이 빨개벗고 산천을 누비며, 어머니들(아낙네)은 빨래를 하다가 조심조심 다리를 건너는 우리를 보며 환하게 웃어주는 그런 소박한 곳. 자연과 사람이 도통 구분이 안가는 그런 투명하게 맑은 곳. 하지만, 우리가 버스에서 내렸을 때 제일 먼저 우리 눈에 띈 건 온몸의 부숭한 털을 내논 백인 남자들과, 긴 옷으로 몸을 가린 현지 여인들을 비웃기나 하듯 물에 젖은 비키니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백인 여자들 그리고 타투를 옷인양 벗고 다니는 바보 멍..

ASIA/라오스 2011.05.01

[방콕 Vol.4] 카오산로드 - 일상에서의 탈출

'여행자들의 거리' 혹은 '여행자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곳. 카오산 로드. 그곳은 여전히 'Be in RED' - 여행자들의 열기와 그들에게 끊임없이 구애를 하는 장사치들의 모습은 뜨겁게 불타오르는 그 무엇과도 같았다. 치앙마이에서 특급 VIP버스를 타고 밤새 달려 도착한 우리는 로컬버스가 저렴하다는 말을 듣고 'No.3' 버스를 타고 카오산 로드로 가기로 결정했다. 근데 그것이... 카오산을 지나가긴 하는데 거의 2시간반을 로컬버스에서 소비하고 나니 온몸에 힘이 다 빠져서 막상 카오산에 도착하고 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택시를 탔으면 아마도 30분 정도 걸리지 않았을까 ㅡㅡ;;; 어쨌든 로컬버스 3번은 추천해 드리지 않는다. 카오산 로드는 방콕 시내에서 여행자들의 숙소를 중심으로 생긴 조그마한..

ASIA/태국 2011.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