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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Vol.3] 쏭크란 물축제현장, 4월에는 "Happy New Year !"

쏭크란 축제를 그저 토마티나처럼 물뿌리는 행사로 인식하고 있었더랬죠. 그런데 숙소로 오는 길에 보니, 열심히 기도하던 사람들이 기도가 끝나자마자 벌떡 일어나 그 석상들에게 물을 뿌려대는 거에요 . "대반전인걸 " ㅋㅋ 하며 생각했는데, 그럼 우리에게도 물을 뿌리는게 좋은 의미겠구나 하고 깨달았죠. 그러던 어제 어떤 분이 바가지로 물을 뿌리며 "Happy New Year ! " 하더라구요 ! OK , I GOT IT ! 아픈 몸을 진통제로 달래고, 옷 두겹입고 우비입고 나갔습니다. 놀겠다는 의지하나로 !! 나도 섹시하게 나시에 반바지입고 , 물 온몸으로 맞아주며 함께 댄스하고 싶었습니다만,... ㅋ 기어나갔어요. 언제 볼 수 있을지 모르는 축제인데 ! 그리고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그 미칠듯한 축제의 현..

ASIA/태국 2011.04.15

여자라는 아킬레스건

정말 도저히 긍정적으로 생각할래야 할 수 가 없다. 하고 싶고 보고싶은게 너무 많은데, 배가 너무 아프다. 어제 저녁부터 시작된 period . 한달에 한번씩 3일을 이래야하는데.. 싶으니, 조금 우울하기도 하다. 아마도 송크란 전야제로 인해 물을 옴팡지게 뒤집어 썼더니, 몸이 추워서 더 그런것 같기도 하고. 물론, Jay에게 밖으로 나가라고 하고 나혼자 숙소에서 차 마시고 책 읽을 심산이었지만, Jay는 아직 옆에서 물병으로 또 아령하고 있다. 조금전엔 훅훅 거리며 팔굽혀펴기를 초고속으로 하더니 . 좀이 쑤실만도 하지.. 너무 건강해서 주체를 못하는 서른 살의 저남자 아무래도 나 혼자 냅두고 나가기가 그런가 보다. 송크란이 태국의 대명절이다보니, 오늘 4시에도 큰 공연이 있다고 한다. 3시반에 세계일주..

콸라룸푸르 씨티투어버스 (HOP ON - HOP OFF) 가이드

Edited by Jay 아무 정보없이, 가이드 북도 없이 콸라룸푸르(KL)에 도착한 우리. 아는 것이라고는 쌍둥이 빌딩과 바투동굴 정도가 전부 ? 그야말로 아무 생각없는 여행자들 ㅋ 힘들게 오전 한나절을 돌아다니다가 씨티투어 버스를 발견했다. 처음에 나는 '저런거 타는 건 우리 여행스타일이 아니잖아~ 그냥 걷고 또 걸으면서 KL 시내를 한번 둘러보자고 ㅡ.,ㅡ' 라고 했지만... 덥고 습한 날씨에 지쳐서 어쩔 수 없이 결정했다. '일단 가서 가격이라도 물어보자 !!!' 씨티투어는 'HOP ON - HOP OFF' 버스 라고도 불리는데 KL 시내에 총 22곳의 정류장이 있으며 정류장이 있는 곳이라면 원하는 곳에서 몇번이고 타고 내릴 수 있다는 뜻이다. 버스는 2층으로 되어 있고, 2층 뒷편에는 오픈된 공..

바투동굴 - 우기는 피하세요 : )

Edited by Jay 콸라룸푸르 씨티 근처에 있는 바투동굴은 힌두교를 믿는 인도인들의 성지로 한번쯤 시간이 나면 둘러 볼 만한 곳이다. 말레이시아에는 약 60%의 말레이인과 25%의 중국인, 그리고 8%의 인도인들로 구성되어 다양한 민족이 함께 어울어져 살아간다. 하지만 그에 반해 민족간 분쟁이나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드물다고 하니 어찌보면 진정한 다민족 국가라 할 수 있을까 ? 말레이 중에서 무슬림이 많이 있는데 이런 힌두 사원이나 불교 등 각자의 종교를 존중해 주는 듯 하다. 바투동굴은 힌두교 순례자들이 고행 순례를 하러 오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매년 1월말~2월초에 열리는 타이푸삼 축제 기간에는 많은 힌두교인들이 성지순례를 행하러 찾기도 한다. 바투동굴을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

[치앙마이 Vol.2] 갑작스런 행복에 머리가 띵해지다

한국돈으로 천원, 아니 정확히 말하면 둘이서 1900원에 최고의 쌀국수를 먹을 수 있는 곳 . 정말 아무거나 대충 먹어도 보통 이상의 맛을 선사하는 곳 (향신료만 3000가지)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세 끼를 찾아먹을 필요가 없다. 그냥 배고프면, 아니 맛있어 보이면 먹으면 된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한산한 시간인 오후 3시 4시에도 로컬 식당 안은 손님들로 바글바글 . 높은 빌딩 하나 없는 장소에서 나오는 편안한과 고즈넉함. 눈 마주치면 웃는 그들의 미소속에서 뭍어나오는 친절함. 이번 여행의 목적 중에 하나는" 내가 살고싶은 최적의 도시" 를 찾는 것이었는데 , 그렇다. 아무래도 나는 벌써 치앙마이와 사랑에 빠진 것 같다. "치킨 라이스" 이 곳에서 배운 유일한 태국 말은 "마이 싸이 팍치" (고수는 ..

ASIA/태국 2011.04.13

[치앙마이] 숙소, 검은 고양이의 반야일라

edited by Joy Wonderful ! 작고 아담하고 깨끗한 공항에 도착했어요. 쿠알라룸푸르에서 PP카드 (Priority Pass - 공항라운지 무료이용카드)의 단맛을 한번 본 우리는 미친듯이 또 공항라운지를 찾아다녔지만 치앙마이에는 출국장에만 존재할 뿐 . 입국장에는 없었어요. 아.. 이렇게 우리의 공짜 아침식사가 날라가는구나 ! (ㅎㅎㅎ) 아쉬움을 뒤로하고 승차장으로 향합니다 . 치앙마이에서는 다른 동남아 지역과는 다르게 택시아저씨들의 바가지 요금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어요! 공항에 도착하면 아주 작은 게스트하우스라도 이름만 말하면 정액요금으로 택시를 불러주거든용 ! 120 B (4700원) 을 내고 우리의 숙소 반야일라(Banilah)에 무사 안착했습니당 ! 이제 7박동안 우리의 쉼터가 될 ..